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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 사무총장 포함 민주당 당직자 일괄 총사퇴

“선당후사 마음으로 대선 승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작성일 : 2021-11-24 17:47 수정일 : 2021-12-28 19:16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사무총장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사무총장을 비롯해 박완주 정책위의장, 유동수 정책위 부의장, 고용진 수석대변인, 송갑석 전략기획위원장 등 핵심 당직자들이 24일 대선을 앞두고 일괄 사퇴를 결정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주요 정무직 당직 의원들은 비장한 각오로 새 민주당 만들기 위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일괄 사퇴의 뜻을 함께 모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주요 당직 의원은 코로나 극복, 경제회복, 민생지원, 대선 경선 기획 및 공정관리, 집권 여당으로서의 책임 있는 당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이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통합·단결·원팀 정신에 기초한 과감한 당 변화와 쇄신에 앞장서며 각자 위치에서 대선 승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윤 사무총장을 비롯해 사퇴를 결정한 이들은 송영길 대표에 사의를 전달할 예정이다. 윤 사무총장은 당내 정무직 의원들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지난 21일 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전권을 위임하기로 결정한 날 즈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민주당 당직자 총사퇴로 본격적인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이 이어질 전망이다.

윤 사무총장은 “민주당에도 ‘새 민주당’을 얘기한다. 저희가 많이 부족하고 국민 속에서 민주당의 혁신을 요구받는데 이를 당의 혁신과제로 끌어안고 대선을 치르는 게 맞다”며 “당직 의원들이 이를 위해 먼저 전체적으로 대표와 후보의 여러 가지 판단의 폭을 넓혀 드리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당직 사퇴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윤 사무총장은 송 대표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는 “당 대표와 상임 선대위원장 사퇴는 논의된 바 없고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앞서 민주당 선대위는 이 후보의 지지율이 부진한 상황에서 출범 19일 만인 지난 21일 의원총회를 열고 전면 쇄신과 백의종군을 결의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핵심 당직자 일괄 사퇴와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날 총사퇴에 대해 “지금 민주당과 선대위가 처한 상황을 고려해서 국민·민생 우선이라는 대원칙에 따라서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모든 걸 내려놔 주신 용단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국민, 당원들께서 이재명이라는 사람을 후보로 선출한 이유, 즉 변화와 혁신이라는 그 기대를 충족하도록 선대위 구성도 당직 인선 문제도 당 대표와 협의해 잘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무직 당직자의 거취 문제는 제가 그걸 요구하지는 않았고 다만 그런 움직임이 있다는 얘기를 얼핏 들었다”며 “이렇게 결단해주실 줄은 잘 몰랐다”며 이번 총사퇴에 대해 전해 들은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후속 인선에 대해서는 “당직 문제는 공식적으론 선대위와 법률상 직접 관계가 없으나 선대위와 무관하다고 하기도 어렵다”며 “실제로 어떤 분이 교체될지 유임할지 문제는 당 대표께서 당직에 관한 권한이 있어 의견을 내고 합리적인 선으로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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