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Home > 기업인

이재용, 삼성전자 인사제도 대대적 개편

임원 직급 통합·승진 연한 폐지

작성일 : 2021-11-29 19:45 수정일 : 2021-12-16 17:37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실리콘밸리식 수평적인 조직으로 대대적인 인사제도 개편에 나서며 ‘뉴삼성’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는 29일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중장기 지속 정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미래지향 인사제도’ 혁신안을 발표했다.


5년 만의 대대적인 인사제도 개편은 ▲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으로 변화 가속화 ▲ 임직원들의 몰입과 상호 협력 촉진 ▲ 업무를 통해 더 뛰어난 인재로 성장 등을 목표로 세워졌다. 삼성전자는 부사장과 전무 등 임원 직급을 통합하고 임직원 승진 때 ‘직급별 체류기간’도 폐지했다. 

새로운 인사제도는 연공서열을 타파하고 나이에 관계 없이 인재를 중용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에서 30대 임원과 40개 CEO(최고경영자)도 나올 수 있게 됐다. 

현 삼성전자의 직원 직급 단계는 CL(Career Level) 4단계(CL1∼CL4)로 돼 있는데, 승격하기 위해선 8∼10년의 기간을 채워야 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폐지하고 성과와 전문성을 다각도로 검증하기 위한 ‘승격세션’을 도입했다.

또한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강화하기 위해 호사 인트라넷 내 직급과 사번 정보를 삭제하고, 매년 3월 진행되던 공식 승격자 발표를 폐지했다. 또한 사내 공식 소통도 ‘상호 존댓말 사용’을 원칙으로 한다. 동시에 ‘시니어 트랙’을 도입해 우수인력이 정년 후에도 지속해서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평가 방식도 엄정한 상대평가에서 성과에 따라 누구나 상위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절대평가로 전환했다. 다만 동기 부여를 위해 최상위 평가는 기존과 동일하게 10% 이내로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부서장 한 명에 의해 이뤄지는 기존 평가 프로세스를 보완하고 임직원 간 협업을 장려하기 위해 ‘피어(Peer)리뷰’를 시범 도입한다. 다만 동료평가의 일반적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협업 기여도를 서술형으로 작성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삼성전자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주요 거점에 공유 오피스를 설치하고, 창의적인 근무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카페·도서관형 사내 자율근무존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같은 부서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이 다른 부서로 이동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사내 ‘FA’(프리에이전트) 제도도 도입했다.
 

“ 저작권자 © 퍼스널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업인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