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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양 인터폴 총재 퇴임

후임에 인권탄압 의혹 알라이시 선출

작성일 : 2021-11-26 15:31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인터폴 총회 개회사 [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찰청은 26일 김종양 국제형사경찰기구(ICPO, 인터폴) 총재가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고 밝혔다. 당초 김 총재의 임기는 지난해까지였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작년 인터폴 총회가 취소되면서 올해 말까지 임기가 연장됐다.

김 총재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89차 인터폴 총회에서 이같은 결정을 밝혔다. 후임 총재로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아흐메드 나세르 알라이시 경찰청장이 선출됐다.


김 총재는 “앞으로도 인터폴의 신뢰 기반은 오랜 기간 지켜져 온 ‘견제와 균형’, ‘법치주의’ 등 조직 운영의 핵심 가치관에 기반할 것”이라며 “새로 당선된 알라이시 총재와 신임 집행위원 여러분께 축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2012년 인터폴 집행위원으로 선출된 뒤, 아시아 부총재‧총재 권한대행을 거쳐 지난 2018년 한국인 최초로 인터폴 수장에 올랐다.

김 총재는 ‘안전한 세계를 위해 회원국 간의 격차 해소’를 비전으로 내세우며 아시아, 아프리카, 남태평양 등 소외 지역 회원국의 치안력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

인터폴의 핵심 정책 결정 기구인 총회·집행위원회 의장으로서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인터폴 지배구조 개혁, 중동 지역사무소 신설 등을 통해 인터폴 기반을 확대했다. 인터폴 국제 마약 회의를 통해 급속히 진화 중인 마약범죄의 최근 양상을 공유하고 인터폴 회원국 간 공동 대응 전략을 논의하였다.

또한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아이코어’(I-CORE)를 도입했고, 인터폴 통신망과 데이터베이스 고도화를 추진했다. 

코로나19 상황에 국제보건기구(WHO) 및 주요 회원국과 협조하여 검사 키트, 백신 등 의료 물품 관련 범죄 및 불법 유통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단속 활동을 주도했다. 그 결과 인터폴은 지난해 코로나 관련 불법 제품 900만 점을 압수하고 관련 사이트 3,000여 개를 차단한 바 있다.

이에 더해 김 총재는 인터폴에 대해 알리기 위해 ‘인터폴의 세계’를 저술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일반 국민과 경찰에게 인터폴이 어떤 역할을 하는 기구인지, 무엇을 하는 조직인지 설명했다.

한편 김 총재의 후임으로 임명된 알라이시는 UAE 보안군 사령관으로서 인권탄압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인터폴의 적색수배 제도를 이용해 반체제 인사를 탄압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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