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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방역 상황 예상보다 심각”

“수도권, 비상계획 발동 검토할 상황”

작성일 : 2021-11-24 16:19 수정일 : 2022-01-21 13:59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 중인 김부겸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국내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방역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며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달 1일부터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날 가장 많았다. 확진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처음으로 4,116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4,000명대를 돌파했으며, 위중증 환자 수 역시 전날 549명보다 37명 늘어난 586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 총리는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이 첫 번째 고비를 맞았다”면서도 “우리에게는 숱한 방역위기를 이겨냈던 경험과 자신감이 있다. 언제 어디서든 마스크 쓰기, 주기적 환기, 적극적 진단검사에 협조한다면 이번 위기도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음을 확신한다”도 당부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환자 병상을 비롯한 수도권의 의료대응 여력을 회복시키는 일이 급선무”라며 병상 확보와 재택치료 활성화 정착을 강조했다.

김 총리는 “지난주 재택치료자 비율이 20%를 밑돌았고 직전 주에 비해 오히려 줄었다”며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대본은 지금의 환자 분류와 병상 운용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평가하고 우리의 의료대응체계를 ‘재택치료 중심’으로 신속히 개편하는 일에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무증상·경증 환자가 집에서 치료받더라도 안심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좀 더 보완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행정명령 등을 통해 병상을 확충하고 전원·전실을 통해 병상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일 또한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주부터 관계부처 합동으로 일일 점검체계를 가동했다. 각 지자체와 일선병원의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정부는 비수도권에 준중증병상 200여 개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시행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비수도권에 있는 상급종합병원 및 국립대 병원 24곳과 종합병원 4곳 등 28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행정명령 시행으로 267병상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점 전담병원과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을 추가로 지정해 중등증 병상을 행정명령 목표 이상으로 확충하고 있다. 

중대본은 이 밖에도 중환자실 환자 배정과 평가를 강화하고 재원적성성 자문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병상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병상 배정 팀 인력 확충과 간호사와 행정인력이 배정 업무를 분담할 수 있도록 했으며, 조기퇴원 조치에 대한 인센티브도 강화했다.

한편 김 총리는 “최근 2주간 60대 이상 확진자 중 예방접종을 완료한 분의 비율이 80%를 넘고 있다”며 “접종효과가 급격히 떨어져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현재 진행 중인 추가접종(부스터샷)에 더 속도를 내야 한다”고 추가접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에서 ‘추가접종’은 ‘추가’가 아니라 ‘기본’ 접종의 연장선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세 번째 접종’을 마쳐야만 예방접종이 마무리된다는 생각으로 다가오는 일정에 맞춰 추가접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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