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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진자 폭증…손영래 “감당 가능한 확진자 수 늘릴 예정”

“관리 의료기관 확대…모니터링 간소화도 검토”

작성일 : 2022-01-27 17:27 수정일 : 2022-04-19 16:43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국내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재택치료자 수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역 당국은 재택치료자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섰다.

27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재택치료자는 4만 2,869명으로 전날 0시 기준 3만 7,071명에서 하루 만에 4만 명대로 올라섰다. 앞서 중수본은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이 최대 5만 8,000명의 재택치료자를 관리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날 재택치료자 수는 이미 최대 관리 인원의 73.9%를 차지한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감당 가능한 확진자 수를 더 증가시킬 예정”이라며 “관리 의료기관을 확대하고 있고 재택치료자의 모니터링 간소화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한 오미크론에 대응한 방역·의료체계 전환이 늦다는 지적에 대해 손 반장은 “진단 체계 전환만 얘기하는데 오미크론 대응은 총체적으로 체계 전환이 일어나는 부분”이라며 “마지막 남은 과제가 병·의원 참여하에 고위험군 중심으로 체계를 전환하는 것인데, 이는 저위험군 확진자 진단·치료가 느슨해지고 방역 통제력이 약화한다는 문제가 있어서 필요 시점에 전환을 추진한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내달 3일부터 동네병원서 코로나19 검사가 시작되겠지만, 당분간은 선별진료소·임시 선별검사소 검사가 주력 체계가 될 것”이라며 “국내 PCR(유전자증폭) 검사 역량이 남아 있고 국민 혼선도 고려해 당분간 이 체계를 유지하다가 점진적으로 동네병원 중심의 검사 체계로 이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의료체계 여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필요 이상으로 공포를 느끼게 되면 효과적 대응이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재택치료를 수행하고 진단검사와 치료에 적극 참여하겠자는 뜻을 밝혔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의원급 의료기관의 재택치료 방식과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대해 “의원이 단독으로 참여하는 방안과 각 의원이 컨소시엄을 형성해 병원급의 관리 시스템으로 참여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며 “검사 공간, 보호복 수준, 확진자 발생 시 역학조사 등에 대한 지침은 안내했고, 의료기관 신청을 받는 공문도 오늘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구체적인 진료 참여 방식에 대해서 박 반장은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만 했다.

손 반장은 “현재 쟁점은 야간대응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과 수가 배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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