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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포커스] 권덕철 전 보건복지부 장관

작성일 : 2022-01-13 17:35 수정일 : 2022-05-26 18:20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권덕철 전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권덕철은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다. 보건복지부 내부 출신 장관은 19년 만으로, 역대 두 번째다.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 코로나19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활동
◇ 공직 입문과 보건복지 분야 활약
1987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보건복지부 주요 직책을 맡았다. 참여정부 때는 대통령비서실에 선임행정관으로 파견돼 김수현 교수와 합을 맞추기도 했다.


2013년 대한의사협회가 원격의료와 의료 민영화 등에 반대해 총파업을 추진했을 때는 파업 철회를 위한 대화를 주도했다. 당시 그는 의정협의를 통해 복잡한 사안을 중재하는 등 의료계와 정부의 상호 협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2015년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 때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메르스대책본부 총괄 반장)으로 일하면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당시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과 함께 감염병 사태를 막기 위해 방역 최전선에서 힘쓴 경험이 있다.

보건산업진흥과장, 자활지원과장, 예산담당관, 보육정책관, 복지정책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 다양한 보직을 거치며 의료 서비스 질 향상과 국민 의료 접근성을 위한 제도적 기틀을 다지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선택진료비 폐지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도입, 필수의료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등 건강보험 분야에서도 활약해 국민 의료비 부담을 경감하는 성과를 냈다. 복지분야에서는 생애주기별 평생 사회안전망 구축이라는 개념을 사회보장기본법에 반영하고 사회보장위원회를 활성화하는 등 사회보장 정책 총괄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 복지담당무원 확충 등 복지전달체계 개산과 함께 기초생활 보장제도를 수급자의 여건에 맞게 개별 급여로 개편하고 부양의무자 기준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등 저소득층의 기본적 생활 보장을 위한 제도적 기틀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아동수당 도입, 기초연금 및 장애인연금 단계적 인상, 치매 안심센터 운영 등 수요자 특성에 따른 복지 서비스 확대에도 기여했다.

◇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과 과제
그는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에 이어 차관까지 역임했으며 차관 퇴임 후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후 권덕철은 보건복지부 차관에서 퇴임한 지 1년 7개월 만인 2020년 12월 24일  제54대 보건복지부 장관에 취임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취임에 앞서 입장문을 통해 "권덕철 신임 장관 후보자는 의료계와 2014년 원격의료 저지를 위한 투쟁 당시 보건복지부 대표로서 대한의사협회와 협상과 소통을 맡았던 인연이 있다"며 "권 후보자가 의료계를 존중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소통의 자세로 9·4의정합의의 충실한 이행과 코로나19 대응 민관협력에 나설 것을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 전 배우자의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 갭투자 의혹을 받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2020년 12월 16일 권덕철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가 2010년 9월 2일 대치아파트(39.53㎡)를 전세를 끼고 4억 1,000만 원에 사들인 후 2018년 7월 10일 이 아파트를 8억 8,000만 원에 팔아 시세 차익을 거두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사청문 준비단은 당시 전세 시점이 맞지 않아 이사를 하지 못했을 뿐이며 취득한 아파트를 소유한 기관과 원래 아파트에 거주한 기간 중 6년이 일치해 주소지와 소유지가 다른 일명 '갭투자'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직에 오른 권덕철은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중환자용 병상 확보, 생활치료센터 확대, 의료진 휴식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공공의료체계 강화와 유래없던 저출산 문제 역시 그가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아 있다.

평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을 역임하는 등 30년 이상 보건복지 분야에서 일하며 복지 현안에 대한 깊은 이해와 현장 소통 능력을 겸비한 전문가라는 평이다. 강경책와 온건책을 병행하며 의료계와 소통하며 합의를 이끄는 능력으로  공공 의료 강화가 필요한 시기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솔직 담백한 성격으로 직원들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등 권위주의적이지 않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보건복지부 내에서 직원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강한 책임감과 온화한 성품으로 대내외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 차관 퇴임식 때 직원들이 나서서 헌정 영상을 만들고 꽃다발을 전달하는 등 보건복지부 직원 사이에 있던 그에 대한 인망을 엿볼 수 있었다. 보통 보건복지부 차관 퇴임 때 사무실을 돌며 가벼운 인사만을 나누고 짐을 챙겨 떠나가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마라톤과 테니스가 취미라고 알려져 있다.

경력
1897년 11월 제31회 행정고시 합격
2002년 10월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보건복지부 기획관리실 기획예산 담당관
2005년 4월 보건복지부 정책홍보관리실 재정기획관
2005년 6월 보건복지부 보건정책국 보건의료정책과장
2008년 12월 보건복지가족부 보육정책관
2010년 10월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 복지정책관
2013년 5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보건의료정책관
2014년 7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2016년 11월~2017년 6월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
2017년 6월~2019년 5월 보건복지부 차관
2019년 9월~2020년 12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2020년 12월~ 보건복지부 장관


가족관계
아내


​슬하
2녀


학력
전라고등학교(졸업)
성균관대학교(행정학과/석사)
독일슈파이어대학교 행정대학원(석사)
독일슈파이어대학교 행정대학원(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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