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Home > 기업인

[퍼스널 포커스]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작성일 : 2022-02-11 20:18 수정일 : 2022-03-16 09:43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원태는 대한항공 대표이사이자 한진그룹 회장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대한항공의 위기 극복과 아시아나 인수 성공을 이끌어 대한항공을 초대형 항공사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활동
◇ 초기 임원 시절
조원태는 IT 분야에 해박해 2007년부터 대한항공 업무 프로세스 표준화를 위한 전사적 자원 관리(ERP) 시스템 도입을 주도했다. 대한항공은 ERP 시스템 도입을 2011년 말 최종 완료하면서 세계 항공업계 최고로 재무, 자재, 시설, 기내식, 정비 관리회계, 수입관리 등 전사 모든 부문에 걸친 관리통합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2010년 전무였을 당시 대한항공의 최대 실적을 이끌어 대외적으로 경영 능력을 확고하게 다졌다고 평가받기도 했다. 

한편 대한항공 부사장을 역임하면서 델타항공과의 교류로 미주 노선을 강화하기도 했다. 이 시기 그는 항공기에 일등석을 늘리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한편, ‘꿈의 항공기’라고 불리는 차세대 항공기 보잉 787-9를 도입해 장거리 노선 경쟁력을 강화했다.

조원태는 한진칼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했다. 한진칼은 2019년 11월 8일 이사회를 열어 기업지배구조헌장을 만들고 이사회 아래 거버넌스위원회, 보상위원회를 각각 새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기업지배구조헌장에는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이사회를 중심으로 주주, 고객, 회사 구성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균형 있는 이익 확대를 추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거버넌스위원회는 회사 경영사항 가운데 주주가치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안을 놓고 타당성 여부를 사전에 검토하고 계열사 사이 내부거래활동의 적법성을 심사한다.

보상위원회는 이사 보수 결정 과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경영진의 성과에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구성원은 모두 사외이사로 꾸려진다.

◇ 경영권 분쟁과 코로나19 위기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 이후 조원태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1년 3개월 동안 다투었다. 경영권 분쟁은 조원태가 조 전 부사장이 선친의 공동경영 유훈을 지키지 않았다고 반기를 들며 불거졌다. 


조 전 부사장은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과 함께 3자 연합을 구성해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을 위협했다. 3자 연합의 지분율은 45.23%에 달해 조원태 측 우호 지분율 41.4%를 앞섰다.

그러다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한진칼 지분 1.66%를 확보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앞서 산은은 경영권 분쟁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었으나 아시아나항공의 인수를 위해서는 경영상황을 안정화할 필요가 있어 조원태 회장 측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조 전 부사장을 옹립하려는 3자 연합의 일축이던 KCGI는 이러한 산은의 투자를 막기 위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으나 기각되면서 3자 연합은 무너졌다. 결국 조원태는 2020년 3월 27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찬성 56.67%, 반대 43.27%, 기권 0.06%를 받아 한진칼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반면 조 전 부사장 KCGI, 반도그룹 연합이 추천한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4명, 기타 비상무이사 1명 등은 모두 선임되지 못했다.

조원태는 효율성이 떨어진 조직구조 개편을 위해 2020년 7월 유럽 지역본부와 동남아시아 지역본부를 폐쇄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유럽과 동남아시아 지역 영업과 운송, 화물 기능을 각각 분리해 지역 상황에 따라 본사와 해당 국가 지점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미국과 중국, 일본 등 3곳에만 해외 지역본부를 두기로 했다.

2020년 12월에는 기내식, 기내면세품 판매사업을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이로써 앞으로 기내식 사업부를 인수한 한앤컴퍼니가 이 사업을 위해 설립한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의 경영을 맡았다. 대한항공은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와 기내식, 기내면세점 판매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전례 없던 위기가 찾아온 가운데 조원태는 한진그룹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유휴자산 매각을 추진하는 한편 노조와 임금동결 합의를 맺고 단체협약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어 2021년 1월부터 6월까지 2020년과 같은 조건으로 전체 직원의 70%가 휴업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조원태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에 대응하는 자구책으로 대한항공 전체 직원의 70%를 대상으로 2020년 4월16일부터 순환 유급휴직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직원 휴업은 국내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부서별로 필수인력을 제외한 여유인력이 모두 휴업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대한항공 노동조합도 회사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한 고통분담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임원들도 2020년 4월부터 부사장급 이상은 월 급여의 50%, 전무급은 40%, 상무급은 30%를 경영상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반납하기로 했다.

평가
조원태는 자신감과 추진력이 강한 것으로 유명하며 승부사 기질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누나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한진그룹 경영권 두고 다툴 때 이러한 면모가 두드러졌는데, 그는 승부수를 띄워 산업은행의 지분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당시 산은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던 그는 통합 후 경영성과를 내지 못하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는 조건으로 산은의 지원을 등에 업고 경영권 분쟁을 종식할 수 있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자체도 도전적인 행보다. 통합이 순조롭게 마무리되고 경영 정상화에 성공하면 대한항공은 매출과 자산 규모에서 글로벌 7위권의 초대형 항공사로 거듭날 수 있다.

조원태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항공기 내부 소독 과정에 직접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사태 터진 중국 우한을 직접 방문해 교민 수송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이런 일련의 행동을 통해 권위적 오너 이미지를 벗고 한진그룹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직접 기획했을 뿐만 아니라 대기업 오너로서는 이례적으로 기내식사업부 매각에 직접 발벗고 뛴 것으로 전해져 전문경영인으로서 면모도 보여줬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할아버지인 조중훈 전 회장이나 아버지 조양호 회장과 마찬가지로 사진 촬영이 취미다. 조 회장과 출장길에 오를 때면 부자가 나란히 카메라를 챙기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과 종종 운동을 함께 할 정도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과는 청운중학교 동문이다.

한편 2005년 운전 중 시비가 붙어 3세 아이를 안고 있던 70대 어르신을 밀쳐 불구속 기소를 당하는 등 인성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그의 인하대학교 학력에 대해 교육부는 당초 조원태가 미국 전문대학에서 3학기만을 이수하고 중퇴해 편입 자격이 없었음에도 편입했다고 봤다. 또한 120학점만을 취득해 졸업 기준인 140학점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학위를 취득했다고 보고 2018년 학사 학위 취소 처분을 내렸다.

인하대학교의 재단인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은 이러한 교육부의 처분이 부당하다는 취지의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2021년 국민권익위원회는 교육부의 취소 처분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 하에 정석인하학원의 행정심판 청구를 기각했다. 정석인하학원 측은 다시 교육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걸어 2021년 11월 2일 서울행정법원에서 승소를 거뒀으며, 교육부가 이에 대해 항소를 제기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경력
2003년 한진정보통신의 영업기획담당 차장
2004년 10월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 경영기획팀 부팀장
2006년 대한항공 자재부 총괄팀장
2007년 유니컨버스 대표
2008년 한진 등기이사
2009년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
2011년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 본부장
2013년 12월~2017년 한진칼 대표이사
2014년 대한항공 등기이사
2014년 1월 대한항공 경영전략 및 영업부문 총괄부사장, 그룹경영지원실 실장
2015년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
2016년 대한항공 총괄부사장, 한진해운신항만 기타비상무이사
2016년 3월~2017년 6월 한국공항 대표이사, 진에어 대표이사
2016년 3월~2017년 6월 한진정보통신 대표이사
2016년 8월 정석기업 사내이사
2017년 1월 대한항공 사장
2017년 7월 한국배구연맹 총재
2017년 9월 대한상공회의소 관광산업위원회 위원장
2019년 4월 한진칼 대표이사


가족관계
아내


슬하
3남


학력
마리안고등학교(졸업)
미국 힐버칼리지(중퇴)
인하대학교(경영학과/학사)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경영대학원(경영학/석사)


수상내역
프랑스 외교공로훈장 금장 (2020)

“ 저작권자 © 퍼스널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업인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