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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장 칼럼] 소아평발, 방치하지 말고 정형외과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교정받아야

작성일 : 2023-02-16 17:24 수정일 : 2023-05-17 09:20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사진 연수동 김경태정형외과 김경태 대표원장


중세 최고의 화가이자 과학자로 꼽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발을 가리켜 “인체 공학상 최대의 걸작이자 최고의 예술품”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다빈치의 말마따나 발은 걷고 뛰는 등 평소 몸의 3~7배에 달하는 하중을 지탱하면서 많은 역할을 수행한다.

발의 아치형 구조는 인체의 균형을 바로잡을 뿐만 아니라 체중을 분산하고 충격을 완화해 준다. 이처럼 발의 아치가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않은 것을 평발이라고 하며 의학용어로는 ‘편평족’이라고 부른다. 평발이 있으면 걷거나 뛸 때 쉽게 피로와 통증을 느끼게 된다.


편평족이라고도 하는 평발은 발바닥의 아치가 비정상적으로 낮거나 없는 상태를 뜻한다. 전체적인 평발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로, 이 중에서도 소아평발 비중이 확연하게 커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사이 평발 환자 수는 약 27% 증가했으며 이중 소아청소년기(0~19세) 환자 수가 60%를 차지했을 정도다.

보통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발이 평발이다. 발바닥의 아치는 3~4세 이후 형성되기 시작하는데, 관절과 인대가 유연한 유소년기에는 정상 아동이라도 평발이 나타나기도 한다. 아동의 평발 비중은 2세 때 97%에 달하지만 6세 때는 24%, 10세는 4%로 성장하면서 사라지기 마련이다.

발은 성장해가면서 골 발육이 인대, 힘줄보다 더 빠르게 성장해 인대 긴장이 늘어나 발이 단단해지고 정상적인 발의 형태를 형성한다. 유소년기 이후 발의 구조가 제대로 잡히지 않는 소아 평발이 나타난 경우 성장 발달에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교정을 받아야만 한다.

유소년기 이후 평발은 크게 ‘유연성 평발’과 ‘강직성 평발’로 나눌 수 있다. 유연성 평발은 엄지발가락을 위로 들어 올리거나 체중이 실리지 않은 상태에서 발에 아치가 보인다. 유연성 평발은 정상 발의 일종으로 유연성 평발은 발의 근력을 키우면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강직성 평발은 인대·근육·뼈 등에 이상이 있어 저절로 좋아지기 어렵고 체중 부하와 관계없이 편평함이 지속돼 피로감·통증을 동반해 수술적인 교정이 필요하다. 강직성 평발인 경우 발목이 안쪽으로 젖혀지고 발목 아래 뒤꿈치 부분이 바깥으로 휘는 외반변형이 나타날 수 있다.

평발은 X-ray, X-body & 족저압측정기, 체형분석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먼저 서서 발에 체중을 실은 상태에서 촬영한 X-ray로 발의 뼈와 구조에 대해 평가하고, 결함이 있는 위치를 파악한다. 

이후 생체역학분석기 X-body로 신체의 균형과 근골격의 부정렬 등 척추관절의 기능 및 근육의 형상을 분석하고, 족저압측정기로 정적 족압과 동적 보행압력 측정을 통해 발의 기형에 의한 압력 분포 변이, 발바닥 압력 분포에 따른 신체 밸런스, 발의 형태, 발의 내번과 외번 분석, 움직임에 따른 밸런스 분석, 최대압력 지점 및 발각도 분석 등 세부적인 진단이 가능하다.

평발은 무지외반이나 팔자걸음, 다리 길이 차이, 골반 높이 차이, 요추 전만, 척추 휘어짐, 거북목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따라서 소아평발이 의심되는 경우 즉시 정형외과를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고 교정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연수동 김경태정형외과 김경태 대표원장은 “성장판이 닫힌 이후에 평발이 심하면 수술적인 치료를 동원해야 할 수 있다”며 “소아 평발 교정은 그 과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교정이 가능한 정형외과를 찾아 치료받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글. 김경태정형외과 김경태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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