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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장 칼럼] 뇌졸중 후 신체기능 회복하려면 조기 재활치료 받아야

작성일 : 2023-02-28 16:26 수정일 : 2023-05-17 09:21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사진 안양 하늘빛재활의학병원 오범석 대표원장


한국인 사망원인 4위를 차지하는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에 손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졸중은 혈관이 막혔다면 뇌경색, 혈관이 터졌다면 뇌출혈로 구분하는데, 뇌에 손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보니 생존 후에도 신체장애가 나타나게 된다.

뇌졸중 이후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팔다리에 마비가 나타날 수 있다. 또 얼굴이 약간 일그러져 보이는 안면 마비나 손이나 발을 뜻대로 움직이지 못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제대로 걸을 수 없을 정도로 휘청거리는 운동실조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소뇌나 뇌간이 손상되면 어지럼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처럼 뇌졸중 이후 저하된 신체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조기에 재활병원을 찾아 재활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질병관리청이 2012년부터 전국 12개 대학병원·대학교가 수행하고 있는 ‘뇌졸중 환자 재활분야 장기 추적조사’ 정책용역연구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뇌졸중으로 저하된 신체적 기능은 발병 후 최장 18개월까지 지속적으로 좋아질 수 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운동기능과 이동기능, 일상동작 수행기능은 발병 후 18개월까지, 인지기능과 언어기능은 12개월까지, 삼킴기능은 6개월까지 유의미한 개선을 보이고 재활치료 이후에도 유지되는 양상을 보였다. 뇌졸중 발병 초기부터 기능 회복을 위한 꾸준한 재활치료를 받는다면 신체기능을 회복하고 삶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뇌졸중 재활치료는 운동치료, 작업치료, 연하치료, 통증치료, 인지치료, 언어치료 등이 있다. 운동치료는 환자가 적절한 근육의 긴장도를 유지하고 정상적인 움직임을 다시 학습하도록 도와 손상된 운동기능을 끌어올리는 치료다. 작업치료는 옷 입기, 식사하기와 같은 일상적인 동작을 훈련해 추후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도록 돕는 치료다.

연하치료는 음식물을 씹고 삼키는 기능을 향상하기 위한 것으로, 구강, 인두, 후두, 식도 등의 구조적·기능적 결함을 보완하고 유지하기 위한 치료다. 또한 종종 뇌졸중 이후 특정부위나 광범위한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같은 통증을 경감하고 기능을 회복하는 치료를 통증치료로 구분할 수 있다.

뇌졸중 이후에는 뇌손상으로 인해 운동기능과 감각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지각기능과 인지기능에도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인지치료는 환자가 일상생활과 사회적 활동이 가능하게끔 인지·지각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 언어치료는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언어표현, 언어이해, 발음 등 언어능력을 회복하기 위한 치료다.

이 밖에도 뇌졸중 이후 재활치료 중에는 환자의 뇌가소성을 향상하는 치료기기나 스마트글러브를 이용한 로봇치료가 있다. 뇌가소성은 뇌가 특정 활동을 계속할 때 스스로 환경에 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경망을 재조직하는 것을 뜻한다.

안양 하늘빛재활의학병원 오범석 대표원장은 “뇌졸중 치료에 골든타임(Golden Time)이 있듯 뇌졸중 재활치료에도 골든타임이 있다”며 “조기에 뇌졸중 재활치료를 받으면 신체적·정신적 회복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할 수 있다. 따라서 뇌졸중 치료 후에는 재활병원을 찾아 최대한 빨리 뇌 기능을 재생할 수 있도록 재활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글. 하늘빛재활의학병원 오범석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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