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먼저 구속된 공범 첫 재판은 다음 달로 연기
작성일 : 2023-03-09 17:11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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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 기사를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 40대 A 씨가 9일 오전 인천 미추홀경찰서에서 나와 인천지방검찰청으로 이동하고 있다. A 씨는 2007년 7월 1일 오전 3시께 인천시 남동구 남촌동 한 도로 인근에서 택시 기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현금 6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미제로 남을 뻔했지만, 경찰 수사 끝에 A 씨는 16년 만에 검거됐다. [사진=연합뉴스] |
16년 만에 붙잡힌 인천 택시 강도 살인범이 검찰에 송치되면서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이 드러났다.
인천경찰청 중요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은 9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한 40대 A 씨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서 인천지방검찰청으로 이송됐다.
A 씨는 이날 송치 전 인천 미추홀경찰서 앞에서 “검거될 줄 몰랐느냐. 16년 동안 죄책감은 안 느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그동안 자수할 생각은 안 했나. 살해한 택시 기사와 유족에게 미안하지 않으냐”는 질문에도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전날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신상정보 비공개 결정을 받은 A 씨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 대부분을 가린 채 경찰 승합차를 타고 검찰로 이동했다.
A 씨는 과거 구치소에서 만난 B 씨와 같이 2007년 7월 1일 오전 3시께 인천시 남동구 남촌동 한 도로 인근에서 택시 기사 C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현금 6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시신을 범행 현장에 방치한 이들은 훔친 C 씨의 택시를 몰다가 2.8㎞ 떨어진 주택가에 버린 뒤 뒷좌석에 불을 지르고 도주했다.
사건 당시 경찰은 수사전담반을 만들어 수도권에 등록된 용의 차량 5,900대를 수사하고 기지국 통신 기록 2만 6,000건을 확인하고 800세대를 탐문하는 등 수사력을 집중했으나 용의자를 특정할 단서를 전혀 찾지 못했다.
하지만 이러한 경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10년 가까이 용의자조차 특정하지 못했다. 이에 사건은 인천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으로 넘어갔다.
사건을 넘겨받은 인천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은 2016년 담당 경찰서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수사 기록과 현장 자료를 다시 분석하고, 지문 재감정 등 보강수사를 벌였다.
2016년 담당 경찰서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인천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은 택시 방화 때 불쏘시개로 사용한 차량 설명서에서 쪽지문(조각 지문)을 찾아냈고 16년 만에 A 씨 등을 검거했다.
한편 40대 공범 B씨는 지난 1월 먼저 구속돼 이미 재판에 넘겨졌다. B 씨의 첫 재판은 당초 이날 오전 11시 10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다음 달 20일로 연기됐다.
담당 재판부는 A 씨가 이달 안에 기소되면 B 씨 사건과 병합해 심리하기 위해 재판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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