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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횡령·배임’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구속

작성일 : 2023-03-09 18:07 작성자 : 조현진 (jangyuri031024@naver.com)

계열사 부당지원 및 횡령·배임 의혹을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계열사 부당지원과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51)이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조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마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이 파악한 조 회장의 횡령·배임액은 200억 원대다.

조 회장은 2020~2021년 한국타이어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의 자금 130억 원가량을 현대자동차 협력사 리한에 빌려줬다. 그는 리한의 경영 사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도 리한의 박지훈 대표와의 개인적 친분을 이유로 자금을 유용해 회사에 일정 부분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는다.

또한 조 회장은 비슷한 시기 회삿돈 수십억 원을 유용해 자신의 집 수리나 외제차 구입 등에 쓴 혐의(특경가법상 횡령)도 받고 있다.

조 회장 신병 확보에 성공한 검찰은 한국타이어의 ‘일감 몰아주기’ 등 관련 수사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조 회장은 한국타이어는 2014년 2월~2017년 12월 계열사 MKT가 제조한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공정거래법 위반)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MKT에 몰아준 이익이 조 회장 등 총수 일가에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MKT는 한국타이어가 50.1%, 조 회장이 29.9%,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20.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총수 일가 지분이 절반가량으로, MKT는 2016~2017년 조 회장에게 65억 원, 조 고문에게 43억 원 등 총 108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한편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를 받은 한국타이어 구매 담당 임원 정 모 씨와 회사 법인은 올해 초 먼저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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