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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술집 경비원, 아시아계 女에 ‘김정은’ 호칭…결국 해고 통지

작성일 : 2023-03-15 18:22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아시아계 여성을 ‘김정은’으로 불러 논란이 된 美 업소 해명 [시카고 NBC방송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의 한 술집 경비원이 아시아계 여성에게 반복적으로 ‘김정은’이라고 불렀다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여 일자리마저 잃었다.

14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아시아계 여성 시드니 허긴스는 지난 11일 시카고 프로야구장 리글리필드 인근의 ‘듀시스 메이저리그 바’(Deuce’s Major League Bar)를 방문했다가 경비원으로부터 불쾌한 대우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은 ‘성 패트릭의 날’(3월 17일)을 앞둔 주말로, 시카고 곳곳의 술집에서는 ‘바 크롤’(Bar Crawl·여러 바를 옮겨 다니며 술을 마시는 풍습) 이벤트가 펼쳐져 축제를 미리 즐기려는 사람들로 도시가 붐볐다.

하긴스는 “듀시스 앞에 줄이 끊긴 것을 보고 남들처럼 바리케이드 틈새로 통과해 들어가려 했다”며 이때 경비원이 다가와 저지하며 “안돼, 김정은”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하긴스가 보안요원에게 “지금 뭐라 말했냐”고 따지자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김정은”이라 답하며 반복적으로 그녀를 ‘김정은’이라고 불렀다.

하긴스 일행은 당시 상황을 휴대전화로 녹화했다. 녹화된 영상 속 하긴스 일행은 경비원을 향해 “아시아계든 아니든, 어떤 호칭이 됐든, 누군가에게 비하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보안요원 파견 업체와 듀시스 모두, 직원들에게 다양성 재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경비원은 “나는 인종차별자가 아니지만, 내가 원하는 대로 당신들을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백인 손님들을 향해서는 ‘조 바이든’이라고 부른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해당 경비원은 해고됐다. 

듀시스 측은 “문제가 된 보안요원은 제3 업체에서 파견된 직원이며 더 이상 우리와 일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어떤 차별이나 편견도 허용하지 않는다. 편협한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계속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듀시스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해당 경비원이 보인 무례함은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고객의 안전을 지키려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해 인종차별 발언의 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렸다는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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