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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김용대 교수 연구팀, 불법 중계기 탐지 원천 기술 개발

작성일 : 2023-03-21 18:26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심박스’를 이용하는 보이스피싱 개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전기 및 전자공학부 김용대 교수 연구팀이 발신 번호 변작 중계기(심박스)를 식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심박스’는 인터넷 전화(VoIP)를 이동통신 전화(VoLTE·3G)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데 발신 번호를 다른 번호로 표시하는 장비이다. 심박스는 070 등 인터넷 전화로 건 번호도 010 국번으로 시작하는 국내 휴대전화 번호로 바꿔 표시한다.


기존 심박스 탐지 기술은 범죄가 일어난 후에야 탐지할 수 있었고 개인 정보(통화기록)이 필요했다.

KAIST 김용대 교수 연구팀은 개인정보를 사용하지 않고 보이스피싱 범죄가 발생하기 전 심박스를 탐지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

이동통신사들은 단말기 구분을 위해 모든 단말에 부여된 고유한 15자리 숫자인 단말기고유식별번호(IMEI)를 활용한다.

그간 심박스는 IMEI 변조 기능으로 이동통신망에 접속한 단말기를 일반 휴대전화로 인식시켜 탐지와 차단이 어려웠다.

연구팀은 휴대전화 등 단말기가 이동통신망에 접속할 때 전달하는 정보를 이용해 단말기 기종을 분류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이 기술로 일반 휴대전화와 심박스를 구분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동통신망에 접속할 때 필수적으로 주고받는 제어 평면 메시지를 이용해 IMEI 없이 단말 기종을 식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원 기능의 종류와 단말기 사양 등 정보로 단말기를 구분하는 기술을 만들었다.

휴대전화 단말은 제조사·칩세트 모델에 따라 지원하는 기능들이 다른데, 제어 평면 메시지에 이 내용이 포함돼 있어 단말 기종을 식별할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단말 기능 정보를 기기별 고유 정보로 이용해 단말 기종을 분류하여 100여 종의 휴대전화 모델들이 잘 구분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은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기에 고성능 프로세서를 탑재하는 반면, 심박스는 전화 기능만 지원하기 때문에 저가형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다.

김용대 교수는 “합법적으로 심박스를 사용하는 사업 역시 존재하기 때문에 불법 심박스를 골라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기술을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심박스 등록제가 필요하다. 합법 심박스는 사업 목적을 등록하면 되고, 그렇지 않은 미등록 심박스는 적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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