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3-04-03 18:35 작성자 : 장유리 (jangyuri0310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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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순신 아들이 학폭위에 제출한 첫 번째 사과문 [민형배 의원실 제공] |
2일 민형배 의원실에 따르면 학교폭력 가해자인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이 민족사관고등학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 조사 당시 부실한 사과문을 제출해 총 2차례 사과문을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무소속 민형배 의원실은 이 같은 내용의 자료를 강원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았다.
자료에 따르면 정 군이 제출한 첫 번째 사과문은 A4 용지 3분의 1 정도를 손글씨로 채워 내용은 6문장(9줄)에 불과했다.
정 군은 사과문을 통해 “한 때 꽤 친한 친구 사이였는데 상황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제가 배려하지 않고 했던 말들에 대해 정말 미안하다”고 적었다.
또 “이번 일을 겪으면서 저의 언어 습관을 돌아보고 깊이 반성했다”며 “진심으로 다시 한 번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도 했다.
당시 학폭위원들은 “서면 사과문을 A4 용지 3분의 1 정도(분량으로 적었고) 제대로 된 서식 없이 써서 왔다”며 사과문이 성의 없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지적을 받자 정 군은 같은 해 8월 15일 좀 더 긴 내용으로 다시 사과문을 작성해 다음 날인 16일 담당 교사에게 제출했다.
정 군은 두 번째 사과문을 피해자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작성했다. 정 군은 “진작 연락했어야 한다는 거 알지만 내가 연락을 하는 것이 너를 또 아프게 할 수 있다고 생각돼 연락하지 못했다”며 “우선 네가 나로 인해 힘들고 고통스러운 기간을 보냈다니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의 행동이 원인이 되어 이런 상황이 되었다는 것이 정말 안타깝고 미안하다”며 “너에게 어떤 해를 끼치고자 그랬던 건 아닌데 너에게 큰 상처가 되었다니 정말 미안하다. 앞으로 다시는 정말로 그런 일은 없을 거야”라고 적었다.
민 의원은 “피해자가 아닌 학교, 학폭위원을 대상으로 쓴 가짜 사과문으로 그 형식과 내용마저 형편없다”며 “아버지인 정순신 전 검사는 몹쓸 법 기술로 재심청구, 가처분신청 및 온갖 소송을 남발했고, 반성 없는 아들 감싸기에만 여념 없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 군은 지난 2017년 동급생을 상대로 학교폭력을 가한 이유로 2018년 3월 전학 처분을 받았다. 이에 정 변호사는 전학 취소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를 신청하며 법적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1심과 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모두 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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