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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각 상태로 운전해 차량 6대 받은 20대…불구속 송치

마약류 식욕억제제 과다 복용 후 이상 행동

작성일 : 2023-04-04 18:21 작성자 : 장유리 (jangyuri031024@naver.com)

제주 난폭운전 차량 [제주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20대 여성 운전자 A 씨를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과다 복용해 차량 6대를 들이받은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월 28일 오전 11시 10분께 서귀포시 토평동에 있는 한 마크 인근 도로에서 K7 승용차를 몰며 굴삭기와 버스, 승용차, 경찰차 등 차량 6대를 연이어 들이받았다. 이에 경찰은 A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및 난폭 운전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A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차량 여러 대를 들이받고도 손을 흔들거나 차량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고 경찰차가 현장에 도착해도 달아나지 않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

A 씨는 사고 직후 이뤄진 1차 조사에서 “전쟁 상황이라 어린이와 시민을 대피시키고 있었다. 긴급한 상황인데도 경찰차가 막았다. 방해한다고 생각했다”며 횡설수설했다.

경찰은 평소 A 씨가 향정진성의약품 식욕억제제를 복용한 점을 들어 당시 환각 증상을 겪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A 씨는 지난해부터 펜터민 성분이 담긴 식욕억제제를 복용했다. A 씨는 지난해 10월 고향인 경기도 양평 한 병원에서 펜터민 성분이 담긴 P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았다.

국립과학수사원에 의뢰한 A 씨의 소변 검사에서도 펜터민 성분이 검출됐다.

‘펜터민’은 식욕 억제 작용을 하는 정신 흥분제이다. 주로 비만 치료에 사용하지만 환각 증상과 의존성이 나타나 식약처는 펜터민을 마약류로 지정해 취급을 제한하고 있다.

가족의 진술에 따르면 A 씨는 평소 식욕억제제 의존증이 심했다고 전해진다.

한 달 전쯤 제주도에서 내려온 A 씨를 재워준 고향 지인은 경찰에게 “A 씨가 갑자기 웃고 떠들고 정상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족들 또한 의존증이 심했다고 진술했다.

현재 A 씨는 가족의 도움을 받아 정신과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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