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정기점검서 ‘양호’ 판정…경찰, 전담팀 편성해 성남시 등 수사
작성일 : 2023-04-05 18:16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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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전 교량 양쪽에 설치된 보행로 중 한쪽 보행로가 갑자기 무너져 내리며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정자교에서 소방 등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5일 오전 9시 45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탄천교를 가로지르는 교각인 정자교의 보행로가 붕괴하면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날 붕괴 사고로 40대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고, 20대 남성은 허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교각이 무너지면서 정자교 보행로 5m 아래 탄천 보행로 쪽으로 추락했다.
무너져 내린 보행로는 전체 108m 구간 중 50여m이며, 교량 가드레일과 이정표 등이 아래로 쏟아져 내렸다. 차로는 붕괴되지 않았다. 사고 현장 부근에는 전날 밤부터 많은 비가 왔다. 사고 당시에도 계속 비가 내리는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당국, 성남시 등 관계기관은 정자교(왕복 6차로)의 통행을 막고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통제구간은 정자교 전 구간으로 총 길이 108m, 폭 26m에 달한다. 탄천을 가로지르는 정자교의 양방향 통행이 차단됨에 따라 차량은 북측으로 1.8㎞ 떨어진 궁내교나 남측 방면 645m 떨어진 금곡교를 이용해 우회한 뒤 성남대로를 이용하고 있다.
경찰은 유족과의 협의를 거쳐 사망자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이와 함께 정재남 도경 강력범죄수사대장을 팀장으로 하는 38명 규모의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수사 전담팀을 편성해 성남시 등을 대상으로 교량 안전진단 시행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정자교는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년에 한 차례 정밀점검, 반년에 한 차례 정기점검을 받아야 하는 시설물이다.
경찰은 정자교 시공 과정과 안전관리 전반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하고, 관련자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정자교는 1993년 6월 20일 준공됐으며, 2021년 5월 정밀점검 결과 교량 노면 등 일부 부재에 보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 A~E 등급 중 C등급으로 ‘보통’ 판정을 받았다. 이 점검 결과에 따라 이듬해인 2022년 8~12월 바닥판 표면 보수와 단면보수를 거쳤으며, 보수공사 직후 같은 해 진행한 정기점검에서는 B등급인 ‘양호’판정을 받았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날 오후 이번 사고 관련 긴급 서면 브리핑을 통해 “시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은 국토안전관리원에서 교량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으로, 원인 파악 후 결과에 따라 교량에 대한 보수보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성남시 전체 211개 교량에 대한 전면적인 안전점검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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