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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학원가에서 고교생에서 ‘마약 음료’ 건넨 일당 검거‧자수

경찰, 용의자 4명 중 40대 여성 붙잡아 조사…공범 1명은 자수

작성일 : 2023-04-05 18:21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강남구청역 인근서 마약 음료수 건네는 용의자들 [강남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 학원가에서 고등학생들에게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좋다고 속여 마약이 든 음료수를 학생들에게 마시게 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를 붙잡았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 4명 중 1명인 40대 여성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공범으로 추정되는 20대 남성 B 씨는 수사망이 좁혀오자 5일 오전 10시쯤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와 B 씨를 포함한 4명의 피의자들은 지난 3일 오후 6시께 2명씩 짝을 지어 각각 강남구청역과 대치역 인근에서 “기억력과 집중력 강화에 좋은 음료수인데 시음 행사 중”이라며 고등학생들에게 음료수를 마시게 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모르는 사람이 시켜서 아르바이트인 줄 알고 했다.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인터넷 글을 보고 지원했다”며 “마약 성분이 들어있는 음료수인지는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오전 강남서 등에는 지난 3일 오후 6시쯤 대치동 학원가에서 고등학생을 상대로 “기억력 상승, 집중력 강화에 좋은 음료수 시음 행사 중”이라고 속여 마약 성분이 든 액체를 마시게 했다는 신고가 2건 접수됐다.

경찰이 피해 신고가 접수된 고등학생들에 대해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한 결과 필로폰(메스암페타민)‧엑스터시 양성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피의자들이 피해 학생들에게 제공한 음료수병에서는 상표처럼 보이는 ‘메가 ADHD’라는 글자와 함께 유명 제약회사 이름이 적혀 있었다. 

이들은 피해 학생들이 음료수를 마시자 “구매 의향을 조사하는 데 필요하다”며 부모의 전화번호를 받았다. 이후 피해 학생들의 부모에게 연락해 “우리에게 협조하지 않으면 자녀가 마약을 복용한 걸 신고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 씨와 함께 대치역 근처에서 음료를 나눠준 40대 여성 1명을 추적 중이다. 또 B 씨와 함께 강남구청역 인근에서 범행에 가담한 20대 여성 1명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사 피해가 있으면 112에 신고해달라”며 “수상한 사람이 건네는 ‘메가 ADHD’ 상표 음료를 마시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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