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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산불에 소방 대응 3단계 발령…주민 450명·관광객 708명 대피

축구장 518개 면적 피해…강풍 잦아들면서 헬기 3대 투입

작성일 : 2023-04-11 16:00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11일 강원 강릉시 난곡동에서 시작한 산불이 건조한 날씨 속 강풍을 타고 경포호 인근까지 번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강원도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가로 확산하면서 소방청은 최고 대응 수위인 소방 대응 3단계와 전국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했다.

이번 산불은 이날 오전 8시 22분께 강원 강릉시 난곡동에서 소나무가 부러지는 과정에서 전깃줄을 건드려 불씨가 산불로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산불은 강풍을 타고 민가 등으로 확산했고 소방청은 오전 9시 18분부로 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오전 9시 29분부로 전국 소방동 원령 1호를 발령했다. 이후 9시 42분에 소방동원령 2호로 격상한 직후 9시 43분 소방 대응도 3단계로 격상했다.


산불로 소방 대응 3단계가 발령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소방 대응 1단계는 시군구 자원으로, 2단계는 2~4개 시군구 자원을 동원해 대응한다. 3단계는 5개 시군구 자원을 동원한다.

소방동원령 2호 발령도 지난해 6월 경남 밀양시 산불 이후로 올해 들어 처음이다. 소방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타 지역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소방력 동원 규모에 따라 1호는 동원력이 250명 미만, 2호는 250명 이상 500명 미만, 3호는 500명 이상이다. 동원 지역은 1호는 8개 시도 미만, 2호는 8∼13개 시도, 3호는 14개 시도 이상이다.

동원 장비 기준으로 보면 1호는 소방차 100대 미만, 2호는 100대 이상, 200대 미만이며 3호는 200대 이상이다. 현재까지 인원 355명, 장비 68대, 전국 시도 소방차 200여 대가 출동 중이다.

순간풍속이 30m에 달했던 강릉 일대 바람이 이날 오후 2시 30분께 평균풍속이 초속 12m, 순간풍속이 19m로 잦아들자 산림 당국은 초대형 헬기 1대, 대형헬기 2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에 탄력을 붙였다.

현재까지 피해 면적은 축구장(0.714㏊) 518개에 이르는 370㏊로 추정되며, 진화율은 65%를 보인다.

한때 8.8㎞에 달했던 화선은 현재 2.9㎞까지 줄어든 가운데 산불 진화의 핵심 전력인 헬기가 투입됨에 따라 바람만 잦아들면 이날 중으로 주불 진화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설 피해는 주택 40채, 펜션 28채가 전소 또는 부분 소실됐으며, 호텔 3곳도 피해가 발생하는 등 총 71채가 피해를 본 것으로 당국은 집계했다.

도 유형문화재 50호 방해정(放海亭) 일부가 소실되고, 경포호 주변에 있는 작은 정자인 상영정(觴詠亭)이 전소된 것으로 파악되는 등 문화재 피해도 속출했다.

경포동과 산대월리와 산포리 일대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오후 2시까지 대피 인원은 아이스아레나에 420명, 사천중학교 30명 등 총 450명으로 집계됐다.

인근 리조트와 호텔 등에 투숙했던 708명도 대피했으며, 산불로 인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포대초등학교 학생 71명과 유치원생 11명도 화재 발생지와 거리가 먼 초당초교로 에듀버스를 이용해 대피한 뒤 귀가했고, 사천중학교도 단축수업을 했다.

산림 당국은 현재 헬기 3대를 비롯해 장비 391대와 진화대원 등 2,362명을 투입해 진화하고 있다.

현재 강릉을 비롯한 영동 전역에는 건조 경보와 강풍 경보가 함께 내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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