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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추행 의혹’ 부천시의원 CCTV 수사

작성일 : 2023-05-23 18:50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동료 여성 의원 목 끌어안는 A 의원 [국민의힘 B 의원 제공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부천 원미경찰서는 경기도 부천시의회 소속 남성 의원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국민의힘 여성 의원으로부터 사건 현장 CCTV 영상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CCTV 영상에는 지난 10일 전남 순천 한 식당에서 시의원 25명과 의회 직원 21명이 합동 의정 연수 중인 장면이 촬영됐다. 영상 속엔 A 의원이 B 의원과 의회 여직원들에게 신체를 접촉하는 장면도 포함됐다.


10일 오후 8시 11분께 A 의원은 자신의 등 부위를 의회 여직원의 몸에 비볐다. 4분 뒤에는 앞 테이블로 자리를 옮겨 다른 의회 여직원과 B 의원의 목을 팔로 끌어안거나 어깨를 손으로 만졌다.

A 의원은 또다시 B 의원의 팔과 목을 감싸 안아 양옆으로 흔들었고, 이 과정에서 B 의원의 바지에 술이 쏟아졌다. 이에 B 의원은 곧바로 술을 닦으며 자리를 떴다. 

B 의원은 “연수 중이라 술을 과하게 마시지 않으려고 잔을 내려놨는데 A 의원이 ‘왜 안 마시냐’는 듯이 내 목을 감싸 술이 옷에 모두 쏟아졌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9일 A 의원은 연수 저녁 자리에서 국민의힘 C 의원의 가슴 쪽에 부침개를 던진 뒤 “내가 떼어 주냐”며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지난 19일 시의회 윤리위원회에 A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 건을 제출했으며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B 의원과 C 의원은 그를 강제추행과 폭행 혐의로 부천 원미경찰서에 고소한 상태이다.

경찰은 B 의원이 국선변호인을 선임한 뒤 피해 진술하겠다고 요구해 조사 일정을 미뤘다. 경찰 관계자는 “어제 B 의원을 상대로 피해자 조사를 하려고 했으나 고소장만 내고 돌아갔다”며 “피해자 조사를 마치고 피고소인 A 의원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A 의원은 전날 오후 민주당 경기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이날 오전 탈당했다.

경기도당 관계자는 “징계 철자 개시 후 탈당계가 제출됐으므로, 징계 회피 목적의 탈당이 분명하다”며 “이 경우 당이 계속해서 조사하고 징계 처분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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