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청, 피의자 10명 붙잡아 2명 구속 송치…수사 범위 확대해 추가 조사 나서
작성일 : 2023-06-09 16:18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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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경찰청 [사진=연합뉴스] |
경찰이 아동·청소년과 SNS 1:1 채팅을 하며 친밀감을 형성하거나 회유·협박 등으로 나체사진, 성행위·유사성행위를 연출하는 영상을 촬영하게 시켜 전송받은 혐의를 받은 일당을 검거했다.
강원경찰청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10~30대 피의자 10명을 붙잡아 20대 A 씨 등 2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하는 한편, 나머지 피의자 8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조사 결과 피의자들은 지난해 1월부터 SNS에서 ‘09년’(출생연도), ‘초딩’, ‘몸사’(나체사진) 등의 해시태그를 검색해 피해자들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고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2월 ‘SNS상에서 성 착취물을 제작한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해외 IT 기업에 국제 공조를 요청하고 국내 통신사와 SNS 등 74곳의 압수수색 등을 통해 IP를 추적한 뒤 피의자들의 신원을 특정해 지난 3~5월에 걸쳐 이들을 검거했다.
피의자들 중 일부는 조사 과정에서 “아이디를 도용당했다”며 범행 사실을 부인하다가 수사팀의 추궁에 결국 혐의를 인정했다.
이들은 범행 당시 서로 알고 지낸 사이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수사 범위를 확대해 용의자 13명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성 착취 파일 1만 8,329개를 압수하고, 불법 콘텐츠 관련 계정 1,361개를 차단했다.
A 씨 등의 범행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피해자에게는 스마일센터,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심리치료를 제공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청소년 성 착취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SNS 모니터링, 피해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여성가족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이어가겠다”며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서는 전문 수사 인력을 투입하고 범행에 대해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정에서 자녀에 대한 세심한 관심을 갖고 평소 스마트폰 사용 실태를 점검하는 게 좋다”며 “교육기관에서는 올바른 스마트폰, SNS 사용 교육 강화를 통해 범행에 연루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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