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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발 걸고 복부 때린 초등 교사 '학대' 논란

당국 "피해 어린이 담임 교사 교체…자세한 경위 조사 중"

작성일 : 2023-06-09 16:31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담임교사에게 학대를 당한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의 글. [피해 학생 부모 제공]


경북 영처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자신이 담임을 맡은 반 학생 2명을 때리고 정서적으로 학대한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일었다.

9일 해당 학교 학생과 피해 학생 학부모에 따르면 이 학교 3학년 교사 A 씨가 지난달 19일 오전 수업 중 B 군(10) 등 학생 2명이 웃었다는 이유로 15분여 동안 교실 뒤에 손을 들고 벌을 서게 했다.


이뿐만 아니라 A 교사는 B 군 등을 교단 앞으로 불러내 발을 걸어 넘어뜨리려고 시도했다. 학생이 넘어지지 않자 반복해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으며, 넘어진 학생이 일어난 뒤에는 주먹으로 복부를 때리기도 했다.

또 피해 학생 부모는 A 교사가 B 군에게 "네 아빠를 너를 때려도 된다고 했다"는 말을 하는 등 정서적인 학대도 했다고 전했다.

B 군은 "맞은 배가 너무 아파 밥도 못 먹고, 축구 훈련도 못 했다. 넘어질 때 다친 손목이 너무 아프다. 선생님이 너무 무섭다"는 등 내용이 담긴  글을 썼다.

그러면서 "선생님이 평소 영어 시험을 못 치면 학생들이 운동장에 나가지 못하도록 했는데, 내가 영어를 못해 친구들에게 너무 미안했다"는 글을 쓰기도 해 다른 유형의 정서적 학대도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도 나왔다.

B 군은 교사에게 맞은 뒤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손톱을 물어뜯거나 악몽, 불면 등의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 군의 부모 등은 교사를 고소하고 학교 측에 담임 교체를 요구했고, 학교는 곧바로 담임을 교체했다.

B 군 부모는 "A 교사는 자신에게 항의하러 방문한 학부모에게 고성을 지르고, 학부모 개인 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의혹도 있다"며 "경찰 조사를 통해 진상이 밝혀지고, 합당한 조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관해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로 피해 어린이들의 담임 교사가 교체된 사실이 있었다. 자세한 경위는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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