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칼슘혈증으로 골감소, 근육약화, 근육 기능 저하 초래”
작성일 : 2023-06-12 17:28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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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클릭아트 |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대학원장인 명승권(가정의학과) 교수가 고용량 비타민D 요법이 낙상 위험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12일 밝혔다.
그간 고용량 비타민D 요법은 노화로 인해 근력이 약해지고 균형감각이 떨어져 쉽게 넘어지는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용됐다.
명 교수에 따르면 비타민D는 장에서 칼슘과 인의 흡수를 촉진하고, 신장에서 칼슘의 재흡수를 증가시켜 혈중 칼슘 및 인의 적정 혈중 농도를 유지해 뼈의 무기질화를 촉진한다.
반면 비타민D 부족은 골다공증이나 골연화증으로 이어져 골절이나 자가면역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이 때문에 병의원에서는 비타민D 농도 검사 결과 기준치보다 낮으면 고용량 비타민D 요법을 권유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명 교수가 1992~2021년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15건의 임상시험을 메타분석한 결과 간헐적 혹은 일회성 근육주사와 경구 고용량 비타민D 요법은 골절이나 낙상 예방에 효과가 없었다. 특히 비타민D 중 육류나 생선 등 동물에서 얻는 비타민D3와 버섯과 같은 식물에서 추출하는 비타민D2를 사용한 경우 낙상사고의 위험이 오히려 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비타민D 투여가 고칼슘혈증을 야기하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병의원이 혈중 비타민D 농도가 정상이라고 판단하는 기준이 지나치게 높아서 의료 현장에서 고용량 비타민D 요법이 과도하게 사용하는 게 문제라고 봤다.
명 교수는 “고용량 비타민D의 투여가 고칼슘혈증으로 인한 골감소와 근육약화, 활성형 비타민D 농도의 감소, 근육세포의 칼슘이용 저하로 인한 근육기능 저하를 초래해 낙상의 위험성을 오히려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명 교수에 따르면 전문기관, 병의원별로 사용하고 있는 혈중 비타민D 농도의 기준은 20 혹은 30 ng/㎖(나노그램 퍼 밀리리터)으로, 과도하게 높은 비타민D 권장섭취량에 상응하는 혈중 비타민D 농도를 결핍의 기준점으로 삼고 있다.
명 교수는 “일반적으로 비타민D 검사와 보충은 필요하지 않다”며 “현재의 권장섭취량은 의학적으로 건강한 상태와 관련이 없고 오히려 과도하게 높은 양을 권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권장섭취량의 개념과 정의를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뼈 건강을 위해 하루에 10분 이상 햇볕에 노출해 비타민D 합성을 늘리고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비타민D가 들어 있는 등푸른생선류나 버섯류 등의 섭취를 늘리면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골다공증분야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E)급 국제학술지인 ‘국제골다공증’(Osteoporosis International)의 지난 4월 29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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