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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 산사태로 주택 매몰돼 14개월 여아 사망

밤 사이 또 폭우…기상청 "추가 피해 없도록 대비해야"

작성일 : 2023-06-30 18:21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30일 경북 영주시 상망동에서 산사태로 매몰된 주택 지붕이 뚫린 채 복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밤 사이 내린 집중호우로 경북 영주시 상망동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30일 새벽 일가족이 매몰됐다. 이들 중 14개월 여아는 토사 속에서 가까스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은 포클레인 2대와 인력 70여 명을 투입해 일가족 10명 중 9명을 구조했으나, 14개월 된 여아를 빼내지 못하고 2시간가량 구조작업을 이어갔다. 여아는 오전 6시 40분께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260mm의 폭우가 내린 상망동 일대에서는 산사태로 인해 15세대 주민 43명이 대피했다. 상망동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 토사가 밀려들어 자동차 5대가 매몰됐다가 현재는 조치가 완료됐다. 

폭우로 인해 정전 사고와 단수 피해도 연이어 발생했다. 경기 봉화군 봉성면에서는 185가구가 정전됐다가 복구됐고, 광주 동구 계림동의 한 아파트 단지 3개 동에서도 정전과 단수 피해가 발생했다.

전북 지역에서는 벼와 논 등이 잠기면서 2,028ha의 농작물 피해도 발생했다. 

연일 내린 폭우로 고립되거나 긴급 대피를 하는 주민 피해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이날 오전 5시 37분께 동구 지산동 지산유원지 인근 옹벽이 일부 무너져 주택과 식당을 겸한 건물의 계단과 난간이 파손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추가 붕괴가 우려돼 일가족 4명이 행정복지센터를 거쳐 친인척집으로 피신했다.

전남 지역에서는 사면 붕괴나 침수 우려 등으로 207세대 303명이 마을회관 또는 친인척집 등으로 일시 대피했다.

경남 남해군 창선면과 삼동면에서도 혹시 모를 피해를 대비해 주민 2명이 마을회관 등 임시 거처로 이동했다.

충북 단양군 매포읍 우덕리 굴다리에서는 지난 29일 오후 6시 23분께 이곳을 지나던 차량이 침수돼 탑승자 3명이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충남에서도 지난 29일 오후 2시 43분께 서산시 갈산동 지하차도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1t 화물차가 갇혀 운전자(54)와 동승자(55)가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기상청은 7월 1일 오전까지 사흘간 전남권·제주도에서 100~200mm, 경남권은 50~12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일까지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우려된다"며 "긴장을 늦추지 말고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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