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경련→한경협으로 새 출발…4대 그룹 복귀 여부는 미지수
작성일 : 2023-07-06 18:24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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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이 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일 산업협력 포럼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이 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운영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나서는 길에 오는 8월 말 예정된 전경련 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지난 2월 23일 취임할 당시 6개월만 직무대행직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혀 별다른 사정이 없다면 내달 22일께 임기가 끝난다. 김 직무대행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전경련 내부에서는 의견을 조율해 차기 회장 후보를 물색하고 의사를 타진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직무대행은 회장 후보 인선에 대해서는 "아직 그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다"라며 "여러 회원사, 그다음에는 회장단 의견을 모아야 하는데, 아직 회장단이 모이지도 않았다. 회장단은 8월이나 되어야 모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진 풍산그룹 차기 회장설에 대해서는 "류 회장이 그제 귀국해서 제대로 이야기할 기회도 없었다"며 "우리 회장단에 여러 분이 계시는데 그 사이에서 '이분이 좋지 않겠느냐, (다른) 이분이 좋지 않겠느냐' 등의 이야기가 나오는 중"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회장 후보를 찾지 못해 직무대행 체제가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일은 없다"고 부정했다.
앞서 전경련은 지난 5월 조직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1961년 첫 출범 당사 명칭인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으로 이름을 바꾸고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통합하기로 했다.
이에 삼성과 SK, 현대자동차, LG 등 4대 그룹이 전경련에 복귀할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4대 그룹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전경련을 탈퇴했으나 한경연에는 형식상 회원으로 남아 있다. 만일 전경련이 한경연을 흡수통합하면서 회원사도 이관하면 4대 그룹이 저절로 전경련에 복귀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김 직무대행은 4대 그룹 전경련 복귀에 대해 "이제 총회를 거치면 이름도 전경련이 아니고, 그 기구의 내용도 전경련이 아니다"라며 "과거의 전경련으로 복귀한다고 하면 그건 (4대 그룹이) 부담스러워할 수 있지만 과거의 전경련이 아니다"라고 희망적인 관측을 보였다.
전경련이 총회를 거치면서 사실상 새로운 의사 결정 체계와 이름을 갖추는 단체가 되면서 대국민 인식이 개선되면 4대 그룹이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4대 그룹은 한경연 해산안에는 동의하면서도 새로 출범하는 한경협 회원으로 참여할지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한경연 흡수통합으로 4대 그룹이 자동적으로 복귀한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회원사 자동 승계는 사실상 해석의 영역이며 전경련 복귀는 먼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지 않고는 힘들다는 것이다.
한편 전경련은 내달 말 총회를 열고 한경영 흡수통합 등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김 직무대행은 "8월 말 총회가 지나면 법인 정비 작업이 다 이뤄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그때부터 새 출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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