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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뱀그룹 “원영식 회장 퇴임…그룹경영위원회 구성”

작성일 : 2023-07-10 18:25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원영식 초록뱀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에 구속된 원영식 초록뱀그룹 회장(62)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초록뱀그룹은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발생한 원영식 회장 구속과 관련해 향후 경영 방침을 발표했다.


김세연 초록뱀그룹 그룹경영위원회 의장(초록뱀이앤엠 대표이사)는 “원 회장은 초록뱀그룹의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 퇴임하며 영업활동은 물론 투자와 재무 활동에도 어떤 직책과 직무를 맞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회사가 최대 주주(원 회장)의 영향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각 계열사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직이 참여하는 그룹경영위원회를 구성했고, 앞으로 그룹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그룹의 전략적 방향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초록뱀그룹의 내 모든 회사의 무분별한 메자닌(Mezzanine) 투자를 금지하겠다며 필요할 경우 주주들의 승인을 받도록 할 것을 밝혔다.

메자닌은 건물 1층과 2층 사이에 있는 라운지 공간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로 채권과 주식의 중간 위험 단계에 있는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또 김 의장은 지금까지 초록뱀그룹이 투자활동을 수익모델로 한다는 평을 받아온 것과 관련해, 앞으로는 본연의 영업활동 중심으로 변경해 각 계열사가 목적사업에서 최대한 성과를 낼 수 있게 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앞서 원 회장은 사업가 강종현 씨(41)가 실소유한 빗썸 관계사 등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강 씨의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로 지난달 29일 구속됐다.

초록뱀그룹은 빗썸의 최대 주주인 비덴트, 관계사인 버킷스튜디오가 발행하는 전환사채에 1,000억 원 넘게 투자해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는 올해 2월 자본시장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빗썸 관계자에서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호재성 정보를 유포해 주가를 띄우는 등의 수법으로 350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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