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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작업 중 실종된 해병대원, 1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

해병대 “순직대원 명복 빌며 유족에 사과…사고 경위 조사 중”

작성일 : 2023-07-20 15:52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수색작업 중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해병 장병을 태운 헬기가 전우들의 경례를 받으며 20일 0시 47분께 경북 예천 스타디움에서 이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북 예천 내성천에서 구명조끼도 지급받지 못한 채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가 급류에 휩쓸렸던 해병대원이 실종 1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경북도소방본부와 해병대 등에 따르면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 소속 고(故) 채수근 상병은 전날 오후 11시 8분께 경북 예천군 내성천 고평대교 하류 400m 우측 지점에서 발견됐다.


야간 수색을 하던 경북119특수대응단의 드론이 붉은색 옷을 입은 채 상병을 발견했으며 수색 대원이 그를 인양했다.

채 상병은 예천스타디움으로 옮겨진 뒤 이날 오전 0시 45분께 태극기에 덮여 해병대 헬기에 실려 해군포항병원으로 옮겨졌다.

채 상병의 빈소는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김대식관’에 마련됐다.

해병대는 채 상병을 일병에서 한 계급 추서 진급시켰다.

한편 해병대는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호우피해 복구작전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해병대원의 명복을 빈다. 유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울러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또 “현재 해병대 수사단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헌신하다 순직한 해병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갖춰 후속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해병대 안전단은 호우피해 복구작전에 투입된 부대의 안전 분야에 대해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보완 중에 있다”고 전했다.

최용선 해병대 공보과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채 일병 순직 사건에 관해  “당시 구명조끼는 하천변 수색 참가자들에게 지급이 안 됐다”며 “현장에서 어떤 판단을 했는지 조사를 진행 중이고 규정과 지침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최 공보과장은 재난지역 수색 시 안전 매뉴얼이나 지침의 존재 여부와 내용에 대한 질의에는 “재난현장조치 매뉴얼이 있다”며 “내용 공개 여부는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현장 소방당국이 ‘인간 띠’ 형태의 하천변 수색 중단 요구를 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런 부분이 있었는지 확인해보겠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사고 경위를 수사기관이 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

순직자가 발생했지만 국방부는 이날 경북 예천을 포함해 폭우 피해를 입은 44개 시군에 장병 1만 200여 명과 장비 640여 대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과 피해 복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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