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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토익‧텝스 시험서 답안 유출’ 전직 영어 강사 입건

작성일 : 2023-08-03 18:19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텔레그램과 쪽지 이용한 답안 전송 [서울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계는 SNS로 모은 의뢰인들에게 돈을 받고 토익(TOEIC) 고사장에서 답안을 몰래 넘겨준 전직 영어 강사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전직 영어 강사 A 씨(29)에게 돈을 건네고 답안을 받은 시험 응시자 19명 또한 업무방해 혐의로 A 씨와 함께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SNS에 자신이 어학원에서 가르치는 동영상과 강의자료 등을 내세우며 의뢰인 19명을 모집했다. 그는 토익과 텝스(TEPS) 등 의뢰인들과 영어시험에 함께 응시해 모두 23차례에 걸쳐 답안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듣기평가가 끝난 뒤 읽기평가 시간에는 화장실에 다녀올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읽기평가 시간에 화장실에 가서 변기나 라디에이터에 미리 숨겨둔 휴대전화로 의뢰인에게 답안을 보냈다. A 씨와 의뢰인이 같은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는 경우 회장실에 종이 쪽지를 숨겨 답안을 공유하기도 했다.

 

A 씨는 시험 전날 의뢰인을 만나 전달 방법을 알려주고 의뢰인이 원하는 점수에 맞춰 답안을 작성해서 넘겼다. 의뢰인들은 대부분 20대 취업준비생이거나 학생이었으며 시험 한 차례에 300~500만 원을 A 씨에게 건넸다.

 

A 씨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해 국내 유명 어학원에서 일하다 퇴직한 뒤 도박자금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한국토익위원회로부터 부정행위가 의심된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어 시험과 관련한 부정행위 첩보 수집과 단속을 계속할 예정”이라며 “부정행위를 발견하면 경찰에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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