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필로박터균·살모넬라균 등 주의…“장관감염증 환자, 6월 초 대비 약 2배 증가”
작성일 : 2023-08-07 18:32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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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클릭아트 |
여름철 폭염과 습도가 높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식중독 등 장관감염증 환자가 급증하자 질병관리청이 개인 위생수칙과 조리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여름철에는 오염된 물과 식품을 통한 장관 감염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며 “설사 등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등 조리 예방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7일 질병청이 전국 208개 의료기관 표본검시한 결과 올해 30주차(7월 23~29일) 장관감염증 신고 환자는 59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관감염증이란 병원성 세균이나 바이러스 원충에 오염된 물 또는 식품 섭취 후 구토, 복통 등 위장관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장관감염증 신고 환자는 초여름 시기인 지난 23주차(6월 4~10일)에는 323명이었으나 28주차(7월 9~15일)부터 3주 연속 501명, 619명, 598명 등 500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질병청은 여름철 보양식으로 주로 사용하는 생닭과 계란 조리 시 주의사항을 자세히 설명했다.
보건 당국이 제4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는 장관감염증은 20종으로, 주요 장관감염증에는 캄필로박터균, 살모넬라균, 장병원성 대장균 감염증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유제품이나 가금류를 통해 감염되는 캄필로박터균에 감염된 환자는 29주차(7월 16~22일) 209명 발생해 직전주(128명) 대비 63.3% 증가했다.
생닭 표면에는 캄필로박터균이 존재할 수 있으므로 생닭을 만진 후 반드시 흐르는 물에 손을 씻어야 한다고 주의했다. 또 식재로 세척 시 생닭을 가장 마지막에 씻고 생닭을 씻다가 다른 식재료에 물이 튀어 오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닭 표면에 남은 물이 흘러 다른 식재료를 오염시키지 않도록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 하단에 보관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장관감염증 중 살모넬라 감염 환자는 7월 한 달간 매주 100명 안팎으로 나타났으며, 30주차(7월 23~29일)에는 134명의 환자가 나온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닭의 체내에 존재하는 살모넬라균은 산란 시 계란을 오염시키므로 계란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껍질이 손상되지 않은 계란을 구입해 냉장 보관하고, 껍질이 깨진 후에는 최대한 빨리 가열 조리해 섭취해야 한다.
장병원성 대장균 감염증 환자도 28주차(7월 9∼15일)부터 3주 연속 100명 가까이 나왔다.
장병원성 대장균은 도축 과정에서 육류를 오염시키거나, 숙성이 덜 된 퇴비나 오염된 물을 통해 채소를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여름철에는 고기나 채소를 생으로 먹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질병청은 장관감염증 집단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당이나 급식소에서 생선, 육류, 채소 등 식품별로 조리도구를 구분해 사용해야 하고, 설사 등의 증의 증상이 있을 경우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등 위생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정에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고, 물은 충분히 끓여 마시거나 생수 등 병에 포장된 음료를 마시고, 채소나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거나 껍질을 벗겨 먹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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