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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묻지마 칼부림’ 최원종, 검찰 송치…“피해자분들께 정말 죄송”

모자 마스크 없이 포토라인 지나…‘스토킹 집단’ 언급하며 피해망상 증세 보여

작성일 : 2023-08-10 16:50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지난 3일 발생한 ‘분당 묻지마 칼부림 사건’ 피의자 최원종이 1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성남수정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분당 묻지마 칼부림 사건의 피의자 최원종(22)가 10일 검찰로 구속 송치됐다.

 

경기남부경찰청 흉기 난동 사건 수사전담팀은 이날 오전 9시께 살인 및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최원종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넘겼다.

 

신상정보가 공개된 최원종은 이날 성남수정경찰서 유치장을 나서며 모자나 마스크 없이 포토라인에 섰다.

 

최원종은 범행에 따른 죄책감이 없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피해자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지금 병원에 계신 피해자분들은 빨리 회복하셨으면 좋겠다”며 “사망한 피해자께도 애도의 말씀 드리고 유가족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반성문 제출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치소에 가서 쓸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는 포토라인에 서서도 범행의 이유로 밝힌 ‘스토킹 집단’에 대해 재차 언급하는 등 여전히 피해망상 증세가 있는 모습을 보였다.

 

아직도 피해자들이 스토킹 집단 조직원들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간략히 말하자면 제가 몇 년 동안 조직 스토킹의 피해자였고, 범행 당일 날도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며 “집 주변(서현역 등)에 조직원이 많이 있다고 생각해서(범행했다)”라고 말했다.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5시 56분께 수인분당선 서현역과 연결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 인도로 차를 몰아 보행자들을 들이받았다. 이후 차에서 내린 그는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사망 1명, 부상 13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부상자 중 차에 들이받힌 20대 여성 1명은 현재 뇌사 상태이다.

 

경찰은 2020년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최원종이 이후 최근까지 3년간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다가 망상에 빠져 범행한 것으로 봤다.

 

최원종은 “나를 해하려는 스토킹 집단에 속한 사람을 살해하고, 이를 통해 스토킹 집단을 세상에 알리려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최원종이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을 벌인 조선(33)의 영향을 받았는지 등에 관해 조사했으나, 최원종의 범행을 신림 사건의 모방 범죄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일부터 최원종의 범행 동기와 배경을 규명하기 위해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PCL-R)를 실시했으나 최원종이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아 사이코패스 성향을 논단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최원종은 기존에 조현성 인격장애로 진단받은 바 있고, 현재 정신증적 증상인 피해망상 등이 확인됐다”며 “이로 인해 사이코패스 평가요인 4가지(대인관계, 정서적 문제, 생활방식, 반사회성) 중 대인관계와 정서적 문제 관련 세부 문항 채점이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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