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비만치료제 등 사들여 가족·지인 투여하고 도매상 공유
작성일 : 2023-08-10 17:30 작성자 : 장유리 (jangyuri0310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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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서울특별시 남산별관) [사진=연합뉴스] |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민사단)은 진료와 관계없는 의약품을 구매해 사용한 치과의사 14명을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치과의사들은 지난해 9월부터 발기부전치료제나 비만치료제 등 치과 치료와 무관한 의약품 20 여종을 구매해 임의로 사용한 혐의(의료법 위반)을 받는다.
민사단에 따르면 입건된 치과의사들은 발기부전치료제를 호기심에 구매했으며 비만치료제가 유행이라 구매해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이들 중에서는 태반주사가 몸에 좋다는 말을 듣고 구매해 직접 주사한 의사도 있다.
입건된 치과의사들은 성장호르몬제, 대상포진,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등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점을 악용해 이를 구매해 가족이나 타인에게 투여하기도 했다. 또 탈모약, 당뇨약, 파스 등을 직접 구매해 사용하기도 했다.
이들은 온라인 의약품 도매상을 서로 소개해가며 편리하게 약을 구매했다. 해당 치과의사들이 운영하는 병원의 직원이 의사 몰래 의약품을 구매한 경우도 추가 적발됐다.
서울시는 환자 진료를 위해 의약품 구매‧수용 권한을 부여받은 의료인이 약품을 쉽고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상황을 악용해 사적인 용도로 무분별하게 구매하는 것은 권한 밖의 행위라고 봤다. 이에 의약품 유통질서 문란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서영관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시민의 안전에 직접 관계되는 의약품 유통은 불법 요소를 신속히 파악하고 의료인‧일반인을 가리지 않고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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