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3-08-11 17:38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 |
| 4명의 사상자를 낸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조선이 28일 오전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수민 형사3부 부장검사)은 11일 살인‧살인미수‧절도‧사기‧모욕 등 혐의로 구속된 ‘신림동 묻지마 칼부림 사건’ 피의자 조선(33‧구속)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조선이 게임중독 상태에서 ‘불만과 좌절’의 감정이 쌓여 계획적으로 이상동기 범죄를 저질렀으며, 젊은 남성만을 공격 대상으로 삼아 마치 컴퓨터 게임을 하듯이 공격했다고 파악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선은 지난 21일 오후 2시 7분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 인근 상가 골목에서 남성 A 씨(22)를 약 18회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를 살해한 조선은 곧바로 골목 안쪽에서 30대 남성 3명을 찔러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또 조선은 마트에서 범행에 이용할 흉기 2개를 훔치고 집에서 신림역까지 택시를 이동하면서 2번가량 무임 승차하기도 했다.
검찰은 조선이 지난해 12월 한 인터넷 커뮤니티 익명 게시판이 특정 게임 유튜버를 지칭해 ‘게이 같다’는 취지의 글을 게시한 사실도 확인해 모욕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 조사 결과 조선의 범행은 계획범죄로 드러났다. 조선은 범행 전날 자신의 휴대전화를 초기화하고 평소 사용하던 컴퓨터도 부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조선의 게임중독 상태가 범행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조선이 범행 당일 아침까지 시청한 ‘1인칭 슈팅 게임’ 속 캐릭터가 조선이 범행 당시 보인 특이한 움직임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심리 분석 결과 조선은 가족관계 붕괴와 사회생활 부적응, 실연, 경제적 곤궁 등이 겹친 ‘현실 불만, 좌절’ 상태로 나타났다. 이에 조선의 범행 동기는 또래 남성들에 대한 열등감이 적개심과 분노로 분출되어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8일 검찰은 조선을 구속 송치받아 전담수사팀을 꾸려 현장검증‧압수수색 등을 통해 범행 동기와 과정 등을 추적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망한 피해자의 유족과 다른 피해자들에 대한 면담을 통해 장례비, 치료비 등을 지원했다”며 “공판 과정에서 피해자와 유족들의 절차 참여와 양형 진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퍼스널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