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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신협 은행강도, 사흘 만에 베트남으로 도주

경찰, 인터폴 공조 요청 및 주거지 압수수색

작성일 : 2023-08-22 16:05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18일 낮 12시 1분께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신협에 헬멧을 쓴 남성이 침입해 현금 약 3,90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사진은 범행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신협으로 가는 용의자 모습.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 관저동의 한 신협에서 현금 약 3,90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용의자가 베트남으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경찰청은 22일 신협 은행강도 용의자로 지목된 40대 남성 A 씨가 지난 20일 베트남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국제형사기구(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했다.

 

당시 경찰은 대전 6개 전체 경찰서 형사팀을 비상소집하고 강력범죄수사대‧기동대 등 250여 명을 투입했지만 검거에 실패하고 범행 나흘만인 지난 21일에서야 A 씨의 신원을 파악했다. 경찰이 신원을 파악했을 때 A 씨는 이미 베트남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18일 정오께 검정 헬멧을 쓰고 소화기 분말을 뿌리며 신협에 들어와 은행 직원을 위협해 3,900만 원을 빼앗은 뒤 흰색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서대전나들목을 지나 유성구 대정동 방향으로 도주했던 그는 1~2시간 사이 충남 금산까지 접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도주에 주도적으로 이용한 오토바이 1대는 대전 도심에서, 다른 1대는 충남 금산에서 각각 발견됐다. 그는 이후 택시 등을 타고 대전으로 다시 들어와 도주를 이어 나갔다.

 

경찰은 지난 19일 A 씨가 버리고 간 오토바이 2대에 대해서도 감식을 진행했지만, 신원을 특정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경찰은 A 씨가 이용한 승용차 1대의 소유주와의 관계를 확인해 A 씨의 신원과 근거지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지인 차량을 도주 수단으로 활용한 것은 맞지만 이번 범행 자체에 가담한 공범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범행 과정에서의 조력자 유무 등을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오토바이 절도 범행지에 접근하기 전 승용차 등 다양한 이동 수단으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동선을 복잡하게 꼬고 복장을 수시로 바꿔 모습을 숨겼다. 그는 훔친 오토바이 2대를 번갈아 타며 은행행에 접근해 경찰 수사에 혼선을 유도했다.

 

A 씨는 도주 중에도 여러 곳을 들러 동선을 꼬았으며 CCTV 사각지대 등을 도주로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경찰은 A 씨의 도주 동선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다가 출국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해 공개수배를 내리거나 사전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리지도 못했다.

 

한편 A 씨는 특정한 직업이 없고, 다수의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성년자일 때 강도 범행을 한 전과도 확인됐다.

 

경찰은 A 씨의 지인과 함께 신협 직원 등을 대상으로도 조력 여부 등을 광범위하게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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