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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서열 3위 매카시 하원의장 해임…美 의회 사상 첫 해임

찬성 216표·반대 210표로 해임안 가결…매카시, 불출마 선언

작성일 : 2023-10-04 19:33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하원의장에서 해임된 공화당 케빈 매카시 의원 [워싱턴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에서 대통령, 부통령에 이어 권력순위 3위인 케빈 매카시(공화) 하원의장이 전격 해임됐다.

 

미 하원은 3일(현지시간) 전체 회의를 열고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찬성 216표, 반대 210표로 해임 결의안을 가결 처리했다. 미국에서 하원의장이 해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명확한 승계자 없이 하원의장 자리에서 내려온 매카시 의장은 재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하원의장 공석으로 인한 혼란 정국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매카시 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의장직을 떠난다"며 "재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카시 의장은 이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나는 협상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정부란 타협점을 찾도록 설계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내가 믿는 것을 위해 싸웠다"며 "나는 계속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마도 다른 방식일 것"이라고도 말했다.

 

당초 미국 의회는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10월 1일 이전 연방정부 예산안을 둘러싼 논의가 진행돼야 했으나 공화당 강경파가 주장을 굽히지 않아 교착 상태가 이어졌다. 이에 매카시 의장은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제외한 45일짜리 임시 예산을 처리해 일단 셧다운(연방정부 기능 마비)를 회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매카시의 이러한 행보에 불만을 품은 같은 당의 강경파 의원들은 매카시 의장의 결정에 반발하며 해임 결의안을 추진했다. 결국 공화당 강경파 의원 8명이 찬성표를 던지고 민주당이 당론으로 ‘해임 찬성’을 결정하면서 매카시 전 의장은 미국 의회 역사 234년 사상 처음으로 해임됐다.

 

한편 하원의장의 공백으로 인해 미국 의회는 당장 내년도 예산안과 국방수법권(NDAA·국방예산법) 처리 등 중요한 의사일정이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매카시 의장 해임에 따라 공화당 패트릭 맥헨리 금융위원장이 임시 하원의장에 지명됐다. 다만, 임시 의장으로서 그의 권한은 제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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