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출신 첫 국내 대학 정교수 임용
작성일 : 2023-10-05 17:01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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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외대 김성렬 외교 전공 교수 [부산외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여러 차례 탈북 시도 끝에 우리나라에 정착하는 데 성공한 북한 청년이 국내 대학 첫 정교수가 됐다.
5일 부산외대에 따르면 김성렬 외교 전공 교수는 2학기부터 국제정치이론, 남북 관계론, 미국 외교 정책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1985년 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난 김 교수는 1997년부터 가족과 함께 두만강을 건너는 등 세 차례나 탈북을 시도했지만, 중국에서 붙잡혀 강제 송환된 뒤 옥고를 치렀다. 2004년 9월 탈북에 성공한 그는 가족과 함께 한국에 정착했다.
북한에서 기초 교육과정도 제대로 마치지 못했던 김 교수는 한국에서 탈북 청소년을 위한 대안 학교에 다니며 1년 3개월 만에 검정고시로 초·중·고교 과정을 마치고 한동대 국제학부에 입학했다. 그는 한동대에 입학한 지 7년 만에 졸업한 후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통일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그는 2018년 시라큐스대 대학원 맥스웰스쿨 사회과학부에 합격해 유학 3년 6개월 만에 ‘북한의 대미정책-1970년대 친선외교에서 1990년대 공세적 외교를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시라큐스대학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저명한 방송인과 예체능계 인사를 배출한 대학교로, 매년 미국 국내 학부 대학 순위를 발표하는 US News & World Report에서 최상위권 연구 중심 기관으로 꼽히는 등 꾸준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교수는 "북한에서 제대로 교육받지 못했던 내가 대학교수가 된 것처럼 열정을 갖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비전을 갖고 끝까지 노력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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