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증거 차고 넘쳐”…與 “전혀 없는 사실로 정치 공세”
작성일 : 2023-10-05 18:09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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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5일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인사 청문회에서 이명박(MB) 정부 시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둘러싼 의혹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펼쳤다.
유 후보자는 2010년 MB 정부에서 문체부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예술계 종북 세력의 반정부 정치활동 무력화 문건’을 직보받고 관리·실행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은 이날 해당 문건을 거론하며 “당시 (유 후보자가) 종북 예술인을 무력화해야 한다는 이 문건을 직접 보고받은 정황”이 있다고 언급하며 “차고 넘치는 증거에도 반성 없는 태도와 발언이 상당히 유감으로, 계속 MB 정부 블랙리스트가 없었다고 부인하는 건 위증”이라고 몰아붙였다.
그러면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가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블랙리스트 사건 경위와 사실관계 등을 기록한 백서에 유 후보자 이름이 104번 언급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는 “그런 사실이 없다”며 “104번 기록됐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백서는 사실 일방적으로 기록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장관, 청와대 수석과 행정관, 문체부와 산하 기관 직원들이 구속되고 징계받았다면서 “제 이야기를 104번씩 거론하면서 왜 저를 구속 안 했는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또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유 후보자에게 “블랙리스트를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하는 데 맞느냐. 관련 의혹으로 처벌받은 적이 있느냐”고 거듭 묻고, 유 후보자가 “없다”라고 답하자 김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전혀 없는 사실을 갖고 계속 정치 공세를 하고 있다”며 유 후보자를 비호했다.
국민의힘 이용 의원 역시 “인사청문회는 장관의 능력과 자질을 평가하는 건데, 아무런 고소·고발도 없었고 이제 와 다짜고짜 ‘블랙리스트의 몸통은 유인촌’이라고 하는 건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유 후보자 자녀의 아파트 매입과 관련해 증여세 탈세 의혹을 두고도 신경전이 오갔다.
민주당 임오경 의원은 2015년 당시 31세, 27세였던 유 후보자 아들이 후보자의 금전적 지원을 받아 6억~7억 원대 성동구 옥수동 아파트를담보 대출 없이 각각 매입한 것을 거론하며 “아들들의 능력이 뛰어난 것이냐, ‘아빠 찬스’를 사용한 것이냐”고 따지면서 증여세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는 “자녀는 이미 다 장성해 독립된 생계를 다 갖고 있고, 본인들도 공개를 거부하고 있어 지침대로 고지 거부를 한 것”이라며 “그 부분은 증여했다고 자료에 명시했다. 증여세도 다 납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남은 작은 평수에서 시작해 아기를 낳고 옮겨가면서 대출받았다”며 “처음엔 제가 증여해서 산 아파트지만 계속 회사 생활하면서 부풀려서 간 것”이라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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