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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청문회 중 퇴장…野, ‘청문회 하루 연장’ 단독 의결

여야, 청문회 파행 두고 ‘네 탓 공방’…“金, 드라마틱 엑시트” “권인숙 편파 진행”

작성일 : 2023-10-06 18:08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가 6일 전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의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끝내 파행된 책임 소재를 두고 격돌했다.

 

지난 5일 밤까지 진행된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추가 자료 제출을 재촉한 반면 김 후보자는 이를 거부하며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에 민주당 소속인 권인숙 여가위원장은 김 후보자에게 “그런 식으로 태도를 유지할 거면 사퇴하시라”라며 “본인이 범법했다는 의혹에 대해 (아니라고) 증명을 해야지 못하면서 자료 제공도 못한다고 하면 안 된다”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권 위원장이 편파적으로 나선다며 “위원장은 중립을 지켜야 한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강하게 반발하며 권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김 후보자를 향해 “나가자”라며 일어나라는 손짓을 했고, 김 후보자는 자리를 정리하고 여당 의원과 함께 퇴장했다.

 

결국 권 위원장은 오후 10시 50분께 10분간 정회를 선포했다. 그러나 청문회 속개 후에도 김 후자와 국민의힘 의원들은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청문회는 이날 오전 1시께 파행으로 끝났다.

 

권 위원장은 “청문회에서 모든 걸 설명하겠다던 후보자가 자료 제출도 거부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며 “사상 초유의 사태로 장관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드라마틱하게 청문회를 ‘엑시트’(exit) 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가 지난달 14일 후보자로 지명된 후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한 자리에서 여가부의 존폐에 대해 “드라마틱하게 엑시트하겠다”고 말한 것을 비꼰 것이다.

 

권 위원장은 이어 “국무위원 후보자로서 자세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청문회에 임하는 게 도리”라며 “청문회도 감당 못 하는 자격 미달 후보자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하루빨리 결단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야당 간사인 신현영 의원은 “어제 청문회 상황이 불리하다고 생각하고 청문회를 회피하는 전략을 쓴 것”이라며 “오늘까지 출석을 회피하는 건 장관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국민은 해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날 청문회가 '편파적 의회 폭거'라면서 권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은 이날 당 국감대책회의에서 “어제 청문회는 막무가내 청문회였다”며 “소양과 자질에 대한 질의는 전무했고, 야당의 ‘아니면 말고 식’ 의혹 제기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의회 폭거를 되풀이하는 민주당의 위법 행태를 규탄한다”며 “권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국정감사를 제외한 향후 어떤 의사일정도 합의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여가위원인 조은희 의원도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야당의 청문회 재개 시도에 대해 “청문회는 어제 끝난 것”이라고 잘라 말한 뒤 “(권 위원장 진행이) 처음부터 일방적이고 편파적이라고 느꼈다. 위원장 뇌리에 (후보자를) 사퇴시켜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어 유감 표명을 요청했지만, 끝까지 안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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