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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3.5%로 동결…이창용 총재 “긴축강도 강화 필요”

완만한 물가 둔화 속도·가계부채 증가 고려해 6연속 동결

작성일 : 2023-10-19 18:54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10월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지난 2·4·5·7·8월에 이어 19일 기준금리를 다시 3.50%로 묶었다.

 

다만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졌고 물가 목표 수렴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커져 지난 8월 회의 때보다 긴축강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었다”며 “저를 제외한 금융통화위원 6명 중 5명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금통위원 5명 중 1명은 가계부채가 더 악화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나머지 1명은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이 워낙 커서 향후 3개월을 봤을 때 기준금리를 올릴 수도, 낮출 수도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금통위원들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을 의결했다. 이는 가계부채가 빠르게 늘고 원/달러 환율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커지는 등 금리 인상 요인이 있지만 중국 등 주요 죽의 통화 긴축 기조 장기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뚜렷한 경기 회복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일단 동결한 뒤 상황을 지켜보자는 판단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우세한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 압박도 크게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 총재는 미국 기준금리 전망에 대해 “제가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나가지 않느냐고 하는 것은 이번에 안 올릴 것이라는 게 아니다”라면서 “지난해 가속해서 올리던 상황에서 지금은 올려도 한 번 정도 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는 면에서 안정되는 국면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3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서 어떤 의미인지 봐야 할 것 같다”며 “중국 경제성장률이 4.5%에서 밑으로 볼지 아닐지는 오는 11월 경제성장 전망 때 같이 말씀드리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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