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한 건 추가돼 79건…“럼피스킨병 살처분 범위 축소 방안 고려 중”
작성일 : 2023-11-06 18:58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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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 중’ [사진=연합뉴스] |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국내 소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6일 오후 2시 기준 충남 당진에서 한 건이 추가 확진돼 79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중수본은 의심 신고 2건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럼피스킨병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4일까지 78건이 확인됐고, 지난달 24일 하루에는 12건이 발생하는 등 순간 급증하는 양상이었으나 이달 2일부터는 하루 확진 건수가 2건 이하로 줄었고 전날에는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럼피스킨병 확산이 소강 국면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그러나 안용덕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판단은) 이르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이 문제도 고려해야 하지만 백신이 있어 통제 가능한 수준에서 관리될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국내 소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률은 전날 오후 2시 기준 90%를 넘었다.
중수본은 지난달 29일부터 전국 소 사육 농장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진행, 소 407만 6,000마리 중 370만 6,000마리(90.9%)를 대상으로 접종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침파리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전파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된 소에서 고열, 피부 결절(혹)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폐사율은 10% 이하다.
폐사율이 높지는 않지만 식욕 부진, 우유 생산량 감소 등 농가와 산업에 피해를 야기할 수 있어 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있다.
럼피스킨과 감별 진단이 필요한 질병으로는 구진성 구내염, 사상충증 등 8가지가 있어, 방역당국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정밀검사(PCR)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나오는 농장의 살처분 범위를 축소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안 국장은 “현재는 (발생 농장) 전두수를 살처분하고 있는데 백신 효과가 나타나면 선별적 살처분 전환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중수본 본부장인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도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백신 접종 이후 살처분 범위를 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날 오는 7일부터 소 럼피스킨병의 명칭을 ‘럼피스킨’이라는 약칭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고 소고기와 우유는 안전하지만 ‘럼피스킨병’이라고 하면 막연한 불안감을 조성할 우려가 있어 약칭을 사용하기로 했다”면서 “앞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를 ‘코로나19’라는 약칭으로 사용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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