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Home > 기업인

서울지하철 노조 총파업 예고…노조위원장 "적자 원인은 따로 있어"

노사간 협상 진전 없을 시 22일부로 무기한 파업 돌입

작성일 : 2023-11-15 18:17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서울교통공사 노조 파업 이틀째인 10일 오전 서울 지하철 광화문역에서 시민들이 열차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사측의 인력 감축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이달 22일 2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는 15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파업 계획을 밝혔다.

 

앞서 지난 9~10일 시한부 경고 파업을 한 데 이어 무기한 파업을 예고하면서 시민의 발이 묶이는 '교통대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2차 파업은 공사 3개 노조 가운데 가장 조합원이 많은 민주노총 서울교통공사노조가 단독으로 진행한다.

 

노사는 핵심 쟁점은 인력감축과 안전업무 외주화다.

 

대규모 적자에 시달려온 사측은 막대한 누적 적자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2026년까지 2,212명을 감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안전 업무 등 비핵심 직군에 대한 외주화를 추진하고 있다.

 

반면 노조는 정년퇴직 인력에 따른 현장 안전 공백을 우려해 인력 충원이 필요하고 외주화로 인한 적자 문제는 해소할 수 없다며 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있다.

 

명순필 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은 "공사 단체협약은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결원을 충원하도록, 신규 채용하도록 하고 있다"며 "서울시와 공사는 법과 단체협약을 위반하는 것임을 알면서도 이행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명 위원장은 사측이 추진하는 비핵심직군 외주화 계획과 관련 "전체 직원을 다 외주화해도 적자 문제는 해소 안 된다. 적자 원인은 따로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와 공사가 외주화하려는 업무는 사라지지 않는다"며 "비용 절감을 위해 더 적은 인원으로 업무를 수행하게 되면 안전사고가 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명 위원장은 "공사가 진정성 있게 대책을 내놓으라는 절실한 심정으로 이틀간 경고 파업을 했지만 여전히 대안이나 대책은 찾아볼 수 없다"며 "서울시와 사측이 대화와 협상보다 대결과 제압을 선택한다면 부득이 11월 22일부터 전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언제든지 모두의 안전을 위해 교섭할 준비가 돼 있다"며 "서울시와 공사의 진지한 입장 변화를 거듭 촉구하며 의미 있는 진전을 기대한다"고 협상의 여지를 뒀다.

“ 저작권자 ⓒ 퍼스널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업인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