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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신당 창당 움직임…이준석 공동 창당 가능성도

김민석 "이낙연, 사쿠라 노선…대선경선 불복 구태정치"

작성일 : 2023-12-11 18:23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삼육보건대에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기에 앞서 소개 영상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총선을 4개월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민주당 내 분당 사태로 비화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이 개최한 포럼 자리에서 창당 가능성을 열어 놓은 뒤 지난 8일 언론 인터뷰에서는 "도움닫기가 필요한 단계"라며 사실상 신당을 준비 중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이어 최근에는 신당 창당을 준비중인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의 만남을 시사하면서 친명(친이재명)계에서 '낙석 연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특히 11일 민주당 김민석 의원은 CBS라디오에 나와 이 전 대표의 창당 움직임을 두고 "힘을 모아야 할 시기에 집중하지 않고 당내 문제에 (비난을) 돌린다거나 정확하게 이 시대의 과제가 뭔지 알지 못하는 것이 전형적인 '사쿠라' 노선"이라며 "굉장히 나쁜 구태정치"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김 의원이 말한 사쿠라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서 소고기가 부족해지자 분홍색 말고기를 소고기로 속여 파는 일이 있었고, 이를 두고 사쿠라니쿠라고 불렀던 데서 유래했다. 정치권에서는 흔히 정부‧여당과 야합하거나 변질한 정치인을 가리키는 비속어로 사용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삼육보건대에서 특강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일일이 대꾸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며 "귀국 후 5개월 이상 기다렸지만, (당의) 바람직한 변화를 감지할 수 없었다"고 신당 창당 초재기에 들어간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또 이 전 대표는 이준석 전 대표와 만나겠다고 한 것을 두고 친명계에서 '낙석 연대'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서도 "일일이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만일 전국구 정치인인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가 공동 창당에 성공할 경우 제3지대로서 구심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두 사람 모두 공통의 가치관과 이념 지향점이 달라 현실적으로 공동 창당이 가능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는 시선도 나온다.

 

한편 친명계는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을 두고 측근들의 '공천 학살'을 막기 위해 '몸값'을 올리는 데 치중한 노림수라고 보고 있다. 신당 성공의 기반이 될 지역 기반과 경쟁력이 이전과 같지 않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 이 전 대표와 회동을 갖고 갈등 봉합에 나설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함께 정세균·이낙연·김부겸 등 문재인 정부 '3총리' 연대설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주류다. 실제로 정 전 총리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김영주 국회부의장 책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항상 통합론자, 통합주의자"라며 당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3총리 연대설에 대해서도 "그런 것 없다"고 일축했다. 다만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당내 비주류 모임 원칙과 상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원욱 의원에게 최근 당내 민주주의가 실종됐다는 말을 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는 모두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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