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새 64%↑·입원환자 수 4주새 3.4배로 급증…항바이러스 비축분 추가 공급 검토
작성일 : 2023-12-15 17:07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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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5년(2019∼2023)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 현황 [질병관리청 제공] |
인플루엔자(독감)로 의심되는 환자 수가 최근 5년새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아‧청소년 의심환자 수는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의 20배 가까이 급증했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월 2주(12월 3~9일‧올해 49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천분율)가 61.3명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주 48.6명보다 26.1% 늘어난 것으로, 11월 3주(37.4명)와 비교하면 3주 사이 63.9%나 늘었다.
유행세는 특히 초·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컸다. 의사환자 분율은 13~18세에서 133.4명으로 유행기준의 20.5배나 됐고, 7~12세에서는 120.1명으로 유행기준의 18.5배였다. 19~49세는 78.9명, 16세는 49.5명, 50~64세는 34.5명, 65세 이상은 15.3명이었다.
병원 218곳을 대상으로 하는 입원환자 표본감시에서 12월 2주 인플루엔자 입원환자 수는 1천47명으로, 직전주(797명)보다 31.4% 늘었다. 11월 2주(11월 5~11일·올해 45주) 311명이었던 것이 4주 사이 3.4배로 급증했다. 12월 2주 입원 환자 중에서는 65세 이상이 전체의 40.3%나 됐다.
이에 질병청은 지난달 타미플루 등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항바이러스제 31만 5,000명분을 시장에 푼 데 이어 비축분을 추가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최근 유행 중인 호흡기감염병의 유행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치료제 수급, 항생제 내성 관리, 예방접종, 진료지침 보급 등 다양한 대책을 통해 호흡기감염병 유행 분야별 대응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바른 손씻기, 기침 예절, 마스크 쓰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학교나 유치원, 어린이집 등 공동생활을 하는 공간에서는 식기, 수건, 장난감 등의 공동사용을 제한하고, 소아, 학령기 아동들의 호흡기 증상 발생 여부를 관찰하여 적시에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플루엔자 감염 시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중국에서 확산해 국내 유행이 우려되고 있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입원 환자수는 직전주보다 소폭 감소하며 안정적인 상태다.
12월 2주 입원 환자 수는 222명으로 직전주 258명보다 줄었다. 코로나19 직전 유행기인 2019년 동기의 입원 환자 수(596명)와 비교하면 37% 수준이다. 11월 3주 이후 12월 2주까지 입원 환자 수는 233명→288명→258명→222명이다.
어린이를 중심으로 발작성 기침을 보이는 백일해 환자는 12월 2주 26명 발생하며 직전주(27명)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11월 3주(35명) 이후 감소·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질병청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과 관련해 학계와 함께 최근 항생제 내성과 임상 상황을 반영해 치료 지침을 개정할 계획이다. 항생제 내성 환자에 사용할 수 있는 항생제의 사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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