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Home > 일반인

경복궁 담벼락에 두 번째로 낙서한 20대 용의자 자수

모방범행 추정…첫 번째 낙서 남녀 용의자 2명은 추적 중

작성일 : 2023-12-18 16:51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사진 위쪽)지난 16일 오전 서울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 방향 담장이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알리는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돼 있다. (아래)문화재청은 담장 훼손 현장에 임시 가림막을 설치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훼손 현장을 보존처리 약품을 이용해 세척 작업 등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화유산인 서울 경복궁 담벼락이 지난 16일과 17일 연이어 낙서로 훼손된 가운데 두 번째 낙서를 한 용의자가 범행 하루 만에 자수했다. 첫 번째 낙서를 한 남녀 용의자 2명은 아직 붙잡히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두 번째로 낙서를 한 용의자 20대 남성 A 씨는 18일 오전 11시 45분께 서울 종로경찰서에 자진 출석했다.

 

A 씨는 전날 오후 10시 20분께 경복궁 영추문 좌측 담벼락에 붉은색 스프레이를 이용해 특정 가수와 앨범 이름을 낙서한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날 오후 10시 20분께 경복궁에 또 다른 낙서가 추가됐다는 취지의 신고를 접수했다. 새로운 낙서가 발견된 곳은 이미 낙서로 훼손돼 문화재청이 복구 작업 중인 영추문 좌측 담벼락으로 길이 3m·높이 1.8m에 걸쳐 붉은색 스프레이로 특정 가수와 앨범 이름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지난 16일 새벽 스프레이로 ‘영화 공짜’ 문구와 함께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뜻하는 듯한 문구 등이 적혀 문화재청이 복구 작업을 하던 곳이다. 이 사건 발생 후 경찰은 낙서를 한 용의자를 추적하는 동시에 주변 순찰 근무를 강화했으나 ‘모방범행’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 씨의 신원을 특정해 추적해왔다. A 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공범 여부, 앞서 발생한 첫 번째 낙서 사건과의 연관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가장 처음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를 한 용의자를 남녀 2명으로 파악하고 지능팀과 형사팀 CCTV 화면을 분석하고 휴대전화 위치 측정을 하는 등 합동 수사를 벌이고 있다. 용의자들은 CCTV를 피해 도주해 추적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진다.

 

문화재청은 이번 범행을 문화유산 보존에 심각한 영향을 준 행위로 보고 관련 법률과 처벌 기준 등을 검토해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훼손 현장에 임시 가림막을 설치하고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무허가 행위 등의 죄'를 규정한 법령에 따라 국가지정문화재의 현상을 변경하거나 보존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행위를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 저작권자 ⓒ 퍼스널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일반인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