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국이 먼저 무력사용한 적 없는데도 이를 전제로 초토화 운운…말장난 불과"
작성일 : 2024-01-10 16:37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 |
|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8∼9일 중요 군수공장을 현지지도한 자리에서 "대한민국 족속들을 우리의 주적"이라고 단정하며 "조선반도에서 압도적 힘에 의한 대사변을 일방적으로 결정하지는 않겠지만 전쟁을 피할 생각 또한 전혀 없다"고 밝혔다고 10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8∼9일 중요 군수공장을 현지지도한 자리에서 "대한민국 족속들을 우리의 주적"이라고 단정하며 "조선반도에서 압도적 힘에 의한 대사변을 일방적으로 결정하지는 않겠지만 전쟁을 피할 생각 또한 전혀 없다"고 밝혔다고 1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우리나라를 '주적'으로 직접 단정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지난 2021년 10월 국방발전전람회 연설 당시만 하더라도 "우리의 주적은 전쟁 그 자체이지 남조선이나 미국 특정한 그 어느 국가나 세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는 특히 "대한민국이 우리 국가를 상대로 감히 무력 사용을 기도하려 들거나 우리의 주권과 안전을 위협하려 든다면, 그러한 기회가 온다면 주저 없이 수중의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해 대한민국을 완전히 초토화해 버릴 것"이라고도 위협했다.
그러면서 "우리와의 대결 자세를 고취하며 군사력 증강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적대국과의 관계에서 우리가 제일로 중시해야 할 것은 첫째도, 둘째도 자위적 국방력과 핵전쟁 억제력 강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근 80년이라는 장구한 세월 우리 정권과 체제를 뒤집자고 피눈이 되어 악질적인 대결사만을 추구해온 대한민국이라는 실체를 이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규제해야 할 역사적 시기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이날 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이동식 발사대 차량 등이 수십대 진열된 공장에서 간부들에게 지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방문에는 조춘룡·김재룡·오수용 당비서과 함께 강순남 국방상,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 김여정 당 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등 국방 분야 주요 인사들도 자리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러한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김 위원장 발언은) 대한민국이 북한을 상대로 먼저 무력사용을 한 적이 없는데도 이를 전제로 '대한민국 초토화' 운운하는 것"이라며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는 북한의 그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한반도에 인위적으로 긴장을 조성해보려는 시도는 결국 북한 정권 스스로에게 위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퍼스널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