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4-01-31 17:25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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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 기증으로 3명의 생명을 살린 황영옥 씨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
노인복지회관과 병원에서 간호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던 60대 여성이 장기 기증으로 3명의 생명을 살렸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황영옥 씨(69)가 지난해 12월 8일 인천성모병원에서 간장과 좌우 신장을 기증해 3명의 생명을 살렸다고 31일 밝혔다.
황 씨는 동생의 권유로 20년 전부터 노인복지회관과 병원에서 간호 봉사를 꾸준히 해왔다. 그는 작년 12월 5일 10년 넘게 환자 간호를 돕던 인천성모병원에서 쓰러졌다. 황 씨는 당일 봉사활동을 시작하기 직전 화장실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황 씨는 응급 치료에도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
경북 영주에서 5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황 씨는 활발하고 사교성이 좋았고. 주변 사람과 함께 나누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이른 나이에 어머니를 여읜 뒤에는 동생의 학비를 대주는 등 어머니의 빈자리를 대신했다.
동생 황영희 씨는 "언니, 같이 여행 가자고 했는데 내가 일 때문에 나중에 가자고 한 것이 너무나 미안하다"며 "하늘나라에서는 고생하지 말고, 언니가 하고 싶은 것 다 하면서 행복했으면 좋겠어. 먼저 엄마 만나서 잘 지내고 있으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남을 위해 봉사를 하러 간 병원에서 생명 나눔을 실천하신 기증자와 그 뜻을 함께해 주신 기증자 유가족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삶의 끝에서 전해준 희망은 새로운 생명으로 밝게 피어나 세상을 환하게 밝힐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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