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멱살 잡은 손흥민 손가락 탈구…이강인 주먹질은 손흥민이 피해
작성일 : 2024-02-14 19:04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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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요르단과의 준결승전 당시 손흥민과 이강인 모습. [사진=연합뉴스] |
영국 매체 '더 선'은 14일(한국 시각) 아시안컵 기간 한국 축구 대표팀 내 불화설을 보도한 데 대해 대한축구협회(축협)가 이를 빠르게 인정했다. 뒤이어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은 SNS를 통해 사과 메시지를 올리며 해당 논란이 사실임을 밝혔다.
이강인은 "지난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라고 불화설을 인정하며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날 축협 관계자는 준결승 전날 식사 자리에서 손흥민(32·토트넘)이 이강인 등 대표팀 후배들과 언쟁을 했고 이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됐다는 '더 선'의 보도가 사실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경기 전날 모두가 함께 화합하기 위한 만찬을 한다. 그런데 이날 이강인과 설영우(25‧울산),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 등 대표팀 중 어린 축에 속하는 선수들이 저녁 식사를 일일찍 마치고 별도로 탁구를 쳤다.
다른 선수들이 저녁을 늦게 먹기 시작한 상황에서 이들이 시끌벅적하게 탁구를 치는 소리가 들리자 주장 손흥민이 이를 제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강인 등은 좀처럼 말을 듣지 않았고 분노한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았다. 이강인은 주먹질을 했으나 이는 손흥민이 피했다. 다른 선수들이 둘을 떼어놓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은 탈구됐고, 고참급 선수들은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 요르단전에서 이강인을 제외할 것을 요청했다고 알려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미 이강인과 손흥민 등 고참 선수와 젊은 선수들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 실제로 대회 내내 훈련장에서 그룹 훈련 시 같은 무리끼리만 뭉쳐있던 모습을 보였다. 또 토너먼트 경기를 앞둔 훈련에서 한 해외파 공격수가 자신에게 강하게 몸싸움을 걸어오는 국내파 수비수에게 불만을 품고 공을 강하게 차며 화풀이하는 장면이 취재진에 포착되기도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이러한 문제를 풀어내지 못한 채 아시안컵에 임했고, 결국 전술 부재와 선수단 간 분열로 아시안컵 우승 도전은 허사가 됐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15일 열리는 축협의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클린스만 감독 경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각에서는 축협이 이례적으로 빠르게 선수 간 불화설을 인정한 것은 아시안컵 졸전의 책임을 선수들로 돌리기 위한 '물타기'가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일부 팬들은 이번 사태의 본질은 선수 관리나 전술 모두 부족한 클린스만을 무리하게 감독으로 선임한 정몽규 축협 회장에 있다고 주장하며 특정 선수에게 비판이 쏠리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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