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폄훼' 도태우·'난교' 장예찬‧'목발 경품' 정봉주 등 과거 발언 사과
작성일 : 2024-03-13 18:13 수정일 : 2024-03-13 18:22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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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
4‧10 총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여당과 야당 모두 공천을 받은 일부 후보의 '과거 막말' 관련 논란이 잇달자 급하게 진화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자당 후보의 과거 발언 논란이 불거지자 재빨리 사과에 나섰다. 이는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발언 하나가 선거판을 흔드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야 모두 이들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지는 않았다. 이는 과거 발언을 이유로 공천을 취소할 경우 상대 당이 이를 빌미로 공천 시스템 자체를 문제 삼아 공세를 펼칠 수 있다는 판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여야 모두 후보들의 언행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019년 5·18 민주화운동 '폄훼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도태우 변호사의 대구 중·남구 공천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도 변호사는 전날 사과문을 올려 "과거의 미숙한 생각과 표현을 깊이 반성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존중하고 충실히 이어받겠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공관위원인 장동혁 사무총장은 13일 SBS 라디오에 출연, "도태우 후보 발언이 문제가 있었던 것은 맞다"면서도 "도 후보의 두번째 (사과) 입장문을 통해 5.18 정신에 대한 도 후보의 입장이 명확해졌고 사과의 진정성도 느껴졌다고 판단됐고, 국민께서도 그 부분까지도 지켜봐 주시리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도 변호사는 5·18 정신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고 거듭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다"며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가장 큰 차이는 과오를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는 행동의 실천"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민의힘 공관위는 2014년 페이스북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적어 구설에 오른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의 부산 수영 공천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 외에도 '이명박 전 대통령보다 이승만, 김대중 전 대통령이 더 싫다', '식용을 제외한 모든 동물이 사라졌으면 좋겠음'이라고 장 전 최고위원이 페이스북에 게시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에 장 전 최고위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방송이나 정치를 하기 전이라고 해도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조심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서울 강북을에 출마한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도 이날 과거 '목발 경품'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정 후보는 "과거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했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2017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DMZ(비무장지대)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 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정 후보의 해당 발언은 2015년 8월 경기도 파주시 DMZ에서 수색 작전 중 북한군의 목합지뢰에 다리와 발목을 잃은 사건을 희화화한 것이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여야는 자당 후보의 부적절 발언을 사과하고 언행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네거티브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 후보의 과거 발언 논란과 관련해 "막말대장경 수준"이라며 "민주당이 후보 부실 검증은 물론 막말꾼을 공천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도 후보 과거 발언 논란을 두고 "패륜 막장 일베 글을 공유하는 사람에게 공천장을 준 것"이라며 "한 위원장의 국민 눈높이는 고무줄인가"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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