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대만 강진 피해지역 한국인 인명피해 없어"
작성일 : 2024-04-03 17:03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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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전 규모 7.4의 지진으로 대만 타이베이 중산로에 위치한 주택 한 채가 기울어져 있다. [대만 중앙통신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3일 오전 대만 동부의 관광도시 화롄(花蓮)에서 남동쪽 12km 떨어진 곳에서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발생해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날 오전 7시 58분(현지시간) 대만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로부터 10여 분 뒤에는 규모 6.5의 여진이 이어졌다. 여진은 총 25차례를 넘었다.
대만 당국은 이번 지진 규모가 1999년 지진 이후 최대 규모인 7.2라고 밝혔다. 7.6의 지진이 발생했던 1999년 9월 21일 대만에서는 약 3,400명이 숨지고 건물 5만 채가 파손된 바 있다.
우젠푸 대만기상서 지진예측센터장은 진앙이 육지와 상당히 가까운 얕은 층이어서 대만 전 지역에서 지진을 느껴졌다고 밝혔다.
우 센터장은 앞으로 3∼4일간 규모 6.5~7.0 여진이 계속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기상 당국은 지진 규모를 당초 7.5에서 7.7로 상향했고 중국은 7.3으로 관측했다. 이번 지진 영향으로 대만과 일본 오키나와와 필리핀 해안 지역에 한때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으나 큰 피해 없이 해제됐다.
대만 당국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7명이 숨지고 736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수십 채에는 최소 77명의 시민이 고립돼 있어 인명피해가 더욱 심해질 우려도 나온다. 또한 도로 등이 파손되면서 구조 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진으로 인한 화재도 이어지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화롄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50여 명에 관해서 이날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대만 당국은 원전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전력망도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긴급대응반 구성을 지시했다. 다음 달 취임하는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도 이날 오후 예정된 집권 민진당 상무위 회의를 취소하고 화롄을 방문할 예정이다. 라이 당선인은 지진으로 무너지거나 기울어진 건물들과 현지 고교, 병원 등을 잇달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인명구조 상황을 지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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