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강의 참석은 미지수…"수업 원하는 의대생 위해 참여 장벽 낮춰 수업“
작성일 : 2024-04-09 16:05 작성자 : 장유리 (jangyuri0310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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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의과대학 수업 운영 및 재개 현황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으로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에 나선 가운데 전국 의대에서 수업 재개 방침을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8일 기준 전국 40개 의대 중 예과 2학년∼본과 수업 기준 1개 학년이라도 수업을 운영하는 의대는 16개교며, 이달 말까지 총 39개 의대가 수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최근 수업을 재개한 의대들에서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다. 일부 의대는 강의 자료를 다운받는 것만으로도 수업을 인정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료 교육의 질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대 수업 운영 및 재개 현황 브리핑에서 "(강의를) 다운로드받아서 출석을 인정한다는 것만으로 의학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고 보인다"며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학생·여건 맞춤형 다양한 방식으로 수업이 운영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개강한 조선대와 한림대, 가천대, 제주대, 전북대, 경북대 의대 등 16개 대학에서도 학생들은 여전히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수업을 재개해도 의대생이 돌아오지 않으면 '집단 유급'이 빚어질 수 있지만, 오 차관은 집단 유급 상황은 가정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부분 의대 학칙상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을 주는데, 한 과목이라도 F 학점을 받으면 유급 처리된다. 특히 본과의 경우, 1학기와 2학기 개설과목이 달라 한 학기 유급되면 1년 뒤처진다. 등록금도 한 푼도 되돌려받을 수 없다.
오 차관은 "극단적으로 금년에 1학년들을 대상으로 집단 유급이 이뤄진다면 (1학년 정원) 3,058명에서 (내년 증원된) 2,000명에 또 (내년에 들어오는) 3,058명 등 총 8,000여 명의 학생이 6년간 그 여건에서 교육받고 전공의 과정을 거쳐 사회로 나가야 한다"며 "정부는 그런 면에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동맹)휴학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의대생들이 4학년 실습 시간을 채우지 못해 국가고시를 응시하지 못하면 국가고시를 연기하는 등 구제책을 내놓을 것이냐는 물음에는 "만약에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어져서 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없다고 한다면 그에 상응하게 제도가 운영되겠지만, 지금 예측해서 어떤 시나리오를 만드는 것은 검토된 바 없다"고 답했다.
오 차관은 "(의대 증원 규모) 변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희는 따로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어떤 상황이든 간에 (2025학년도 대입 모집 요강을 발표해야 하는) 5월 말까지 정해진 기간에 적정한 절차가 진행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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