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올림픽 출전 불발…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도 무산
작성일 : 2024-04-26 19:05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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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U-23 축구대표팀, 올림픽행 좌절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와의 승부에서 패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에서 1∼3위에는 파리행 직행 티켓을 얻고, 4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행 여부를 가린다.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매번 본선 무대에 올랐던 한국은 이날 8강에서 탈락하면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 무대에 오르지 못한 것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대표팀은 연장전 끝에 120분 동안 2-2 무승부로 경기를 끌다가 승부차기 끝에 10-11로 패배했다. 인도네시아는 전반에만 2골을 휘몰아치며 경기 내내 한국을 압박했다. 인도네시아는 경기 내내 공 점유율에서도 53%-47%로 우위를 보였으며, 슈팅 수에서도 21-8로 황선홍호를 압도했다.
이날 황선홍호를 격파하고 파리 올림픽 출전권 경합에 뛰어든 신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일단 너무 기쁘고 행복하고 기분이 좋다"라며 "하지만 마음 한편으로 착잡하고 힘들다"고 밝혔다.
그는 "승부는 갈라져야 하고, 저는 인도네시아를 맡고 있는 만큼 인도네시아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며 "선수들과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물론 밤새 응원해준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이번 대회 역대 첫 4강 진출에 대해 신 감독은 "저하고 지난 4년을 동고동락한 선수들이 많다. 이들을 잘 파악하고 있어서 동기부여만 잘 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들에게 '우리가 우승을 못 한다고 얘기할 수 없다. 나는 분명히 결승까지 갈 수 있으니 믿고 따라오라'고 말했다"라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계속 심어줬던 게 4강 진출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계약 연장에 대해서도 "아직 계약서에 서명을 안 했다"라고 웃음을 지은 뒤 "축구협회장님과 좋은 뜻으로 얘기했다. 계약 연장을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축구가 발전하고 있고, 어느 팀과 붙어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6월에 월드컵 예선 2차 예선을 마무리하고 3차 예선에 진출하는 게 목표다. 그것이 이뤄지면 한 단계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인도네시아 축구가 심상치 않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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