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라인야후 자본 변경, 네이버와 현시점엔 합의못해"
작성일 : 2024-05-09 19:02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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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가 키운 메신저 라인, 일본에 넘어가나…경영권 박탈 위기 (CG) [사진=연합뉴스TV] |
라인야후 모회사인 A홀딩스 주식을 50%씩 보유한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의 자본 관계 재검토를 위해 네이버와 협의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가 메신저앱 '라인' 운영사인 라인야후에 이례적으로 두 차례 행정지도를 하며 '라인야후와 네이버 간의 자본 관계 재검토'를 압박하면서 '네이버 몰아내기'라는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라인 야후 내 유일한 한국인 이사진인 네이버 출신 신중호 최고제품책임자(CPO) 마저 교체됐다.
소프트뱅크 미야카와 준이치(宮川 潤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결산설명회에서 "라인야후측이 네이버와 업무위탁 관계를 순차적으로 종료하기로 전날 발표했다"며 "라인야후의 요청에 따라 보안 거버넌스와 사업전략 관점에서 자본 재검토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협의 중인 현시점에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보고할 일이 생기면 신속하게 공개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데자와 다케시(出澤剛) 라인야후 CEO는 전날 결산설명회에서 "(우리는) 모회사 자본 변경에 대해서는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며 "소프트뱅크가 가장 많은 지분을 취하는 형태로 변화한다는 대전제를 깔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정지도를 내린 일본 총무성은 이러한 행정지도 조치가 지분 매각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일본 정부 입장에서 1억 명에 달하는 일본인이 사용하는 메신저를 정보 주권 보호 자원에서 자국 기업이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 집권당에서는 라인과 네이버 간 연결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편 아사히는 이날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의 네이버에 대한 강한 의존을 문제시해 왔고, 네이버가 기술 위탁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라인야후 정보 관리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총무성이) 양사(라인야후와 네이버)가 공통으로 이용하는 시스템 분리뿐만 아니라 자본 관계 재검토까지 압박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지난 6일 총무성이 라인야후가 내놓을 대책에서 네트워크 분리와 안전 관리 강화 외에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얼마나 끊어낼지'를 최대 논점으로 보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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